시대변화에 대응하는 부목사 멘토링 컨퍼런스

  • 입력 2014.05.17 09:0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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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변화에 대응하며 전문적 목회 소양을 위해 미래목회포럼이 한국교회 최초로 부목사멘토린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12~15일 충북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50여 교회 100여명의 부목사들이 참여해 부목사로서의 리더십을 점검하고 소명을 확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컨퍼런스를 주관한 포럼 부대표 주서택 목사는 “사무엘은 고향인 라마에 ‘라마 나욧’이라는 공동체를 세웠고, 당시 도망자로 방황하던 다윗은 ‘라마 나욧’에 피난해 있으면서 사무엘의 문하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지도력을 연마할 수 있었다”며 “훗날 다윗이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에서의 수련과 멘토의 덕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부목사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첫 강의에 나선 구로순복음교회 김봉준 목사는 ‘목회자의 소명의식’을 주제로 “목회자는 목사안수를 받았다고 해서 즉시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부당한 자기노력과 사명에 대한 인식, 그리고 자기관리가 따라야 한다”고 전하며 목회자의 기본요소, 목회자의 영성관리, 목회자의 지성관리를 통한 자질양성을 강조했다.

또 향후 목회전망은 교회 브랜드를 통한 성령운동기가 될 것이라 예측하며, 목회자의 거룩한 이미지회복과 신뢰감회복, 실천적 신앙을 통해 사랑과 구제, 윤리를 강조하는 교회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분당 구미교회 김대동 목사는 ‘상담목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마음의 병을 치유하여 풍성한 삶을 제공하는 목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목사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심각한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 시대 속에서 21세기 목회는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목회, 관계의 회복을 이루고 풍성한 삶을 제공하는 상담목회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제일 먼저 근본적으로 목회자 자신을 깊이 돌아보아야 한다. 자기 이해와 자기 발견을 통하여 진정한 의미에서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비로소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둘째날에는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가 ‘목회자의 영성, 영성적 삶’을 주제로 영성적 목회를 제안했고,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는 ‘한국교회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강의를 통해 미래를 위해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셋째날 ‘부사역자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강의한 수원중앙교회 고명진 목사는 “담임목사와의 관계에서 부목사는 협력목회자이자 충성된 친구이며 충직한 진언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효상 목사는 ‘예수님의 목회사역 따라하기’를 통해 “기도, 말씀, 전도, 치유 네 가지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건강한 교회가 되라”고 전했다.

이번 부목사 멘토링에 참석한 성지교회 오택승 목사는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목회현장을 강의를 통해 다시금 식어진 가슴에 뜨거운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회복하고 목회현장에 적용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03년 한국교회의 뼈아픈 자기 성찰에 바탕을 두고 출범한 미래목회포럼은 현재 15개 교단 300여명의 목회자와 33명의 각계 정책자문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사회와 교회현안 연구, 모니터링 및 학술활동을 전개하고 포럼과 컨퍼런스 등을 매년 개최하며 한국교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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