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猜忌, envy)

  • 입력 2014.05.18 20:5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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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자형 목사(강서제일교회)             
[프로필]◈ 경기고 졸(61회) 연세대학교 상경대 졸◈ 감리교 신학대학원 졸 신학석사(M.Div)◈ (미)애쉴랜드 대학원 졸 목회학 박사(D.Min)◈ 건강한목회 전문연구소이사장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_시 37:1  시기(猜忌)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며 미워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죄를 짓게 되는 두 가지 마음의 동기가 있는데 하나는 이기심입니다. 이기심이란 자기를 유익하게 하려는 마음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시기심인데 이것은 남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는 마음입니다. 자기를 위하는 마음에서 욕심이 나오고 남이 잘 되는 것을 미워하는 마음에서 다툼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 욕심과 다툼이 바로 죄의 원인이고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장본인입니다.

죄에서 자유함을 얻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이기심과 시기심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능력은 사랑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때 나오는 것이므로 우리가 성령 안에 거하여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부어주시는 예수님의 마음이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롬5:5). 그러기 위하여 항상 성령의 충만하심과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온전한 사랑만이 우리를 죄에서 자유하게 하는 참 능력입니다(갈5:14,15).

시편 37편에서 시기하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은 특히 악인들이 형통한 것에 대한 것입니다. 여기서 시기한다는 말은 부러워한다는 뜻이 강합니다. 선한 사람이 잘 되는 것은 그런대로 받아들일 만하지만 악한 자가 잘되는 것은 정말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히려 불평과 불만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까? 더구나 나는 의의 길을 가고 있는데도 형편이 좋아지지 않고 있는데 악인이 잘되고 형통할 때 괴로운 일입니다. 그래도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선 악인의 일로 인하여 괴로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1절). 사실 우리는 남의 일에 대하여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쿵저러쿵 말합니다. 부러워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다 악한 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남의 일에 지나친 관심을 갖거나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악인들이 잘되는 것에 지나치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을 부러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악인은 심판을 받고 망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2절).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하나님이 공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에 악인이 잘 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잠시 잘되는 것 같이 보여도 그들은 멸망의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일시적으로 잘 되는 것을 부러워하고 시기할 이유가 있습니까?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선을 행하며(3절) 하나님을 의지하고 맡겨야 합니다(5,6절). 그리고 기다려야 합니다(7절). 왜냐하면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성실하시며 공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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