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가정에 모델을 세운다 (8)

  • 입력 2015.04.23 10:1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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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목사 (사)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 이사장)
[프로필]◈  

건강한 가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에 모델은 무엇일까? 그 가족의 구성원들이 가정 안에서 무엇을 경험하며 살아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가? 과연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 것인가? 삶의 여정 가운데 회심한 사람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고 있는가? 지난 달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의 목사고시 면접위원으로 위촉을 받아 목사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면서 개인적으로 두 가지 질문을 집중적으로 한 적이 있었다.

 

주로 젊은 후보생들에게 한 질문인데, 첫 번째는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데, 그 이유와 대안에 대하여 말해보세요”이며, 두 번째는 “한국교회의문제점과 그 대안에 대하여 말해보세요”였다. 이것은 앞으로 한국교회와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젊은 목회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질문에서의 공통된 대답은 “신앙을 갖고 있는 부모들 때문에”, 두 번째 질문에 대한 공통된 대답은 “현시대의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에 대한 설교는 많이 하지만, 구원받는 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도무지 설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안은 결국 가정 안에서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을 통한 믿음의 여정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받은 자들로써의 행동을 해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어려움을 공유하며 중보 하는 것이 목자라는 것이다. 한 영혼을 위해 적극적이고 반복적인 가정 심방을 통해 성경 안에서 하나님의 가정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 이것이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초석이며, 한 건강한 가정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통하여 선한 영향력으로 교회와 사회와 국가가 건강해지면, 이곳이 하나님의 나라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라고 대답하였다.

 

이 면접을 진행하면서 “아 이 젊은 목사 후보생들의 목회적가치관이면,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구나” 라고 안심하게 되었다. 기독교 가정은 가정 안에서 어떤 것들이 경험되어지고 살아가야할까? 그것은 물론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이다. 사랑한다면 헌신적으로 무조건 주는 아가페적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묻어나오는 예수님의 사랑은 과연 무엇인가? 가정 안에서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이를 ‘건강한 가정의 4대기능’이라는 주제로 표현하고 싶다. 기독교 가정 안에서는 4가지의기능이 경험되어야 한다.

 

그 첫 번째가 “안전”이다. 가정 안에서 한 개인의 안전이 보장되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사소한 일에도 지적하고 바로 잡으려는 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책망하는 바리새인이나 서기관, 율법학자와 같은 정죄다. 사랑으로 감싸주는 감정을 경험해야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휴식의 공간인가”하는 것이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가정으로 초대함으로 진정한 영적 평안, 육적 평안을 누린 것처럼, 예수님의 집은 육과 영의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 세 번째는“영양을 공급 받고 있는가”이다. 이는 인간의 기본 욕구인 수면욕, 식욕, 성욕의 기본적인 육체적인 영양뿐만 아니라 정체성에 대한 인정, 즉 정서적 영양과 가정예배를 통한 영적영양을 공급 받고 있는가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애정이 있는 가”하는 것이다. 말로써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괜찮다. 아빠와 엄마는 너 때문에 행복하다. 너는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다’ 안아주고 보듬어주는, 가슴속에 있는 것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표현하며 사는가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만나는 사람마다 질문하여, 대답 듣고 표현하고, 만져 주시고, 눈높이를 맞춰 주셨다. 이 4가지 기능이 기독교 가정 안에서 경험되어야 하며, 이것이 하나님의 가정을 세우는 또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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