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과 엮음’으로 계승되는 한국교회 역사

  • 입력 2014.05.21 08:47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위원회(위원장 이영훈 목사, 이하 건립위원회)는 한국 근·현대사를 주도해 온 한국기독교의 신앙과 역사를 과거에서부터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가겠다는 “이음”프로젝트를 전개하면서 새로운 CI(기관로고)를 공개했다.

 

건립위원회는 “새 로고는 한국 역사와 교회를 품고 우리가 함께 역사를 이어가야 함을 형상화 했으며 건립위원회의 전체 슬로건인 ‘이음과 엮음’을 표현해 제작했다”고 설명하고, “‘이음’은 역사를 계승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한국기독교가 전해진 경로를 보존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엮음’은 각 지역의 기독교 역사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로고의 형태는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를 상징화해서 역사 속의 수많은 사건과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고 엮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또한 십자가는 두 팔 벌린 예수님을 상징화하여 모든 역사의 주관자 되신 예수님을 표현하고 있다.

 

로고 색상은 기독교의 순수한 신앙과 모든 창조물을 비추는 빛을 표현한 푸른색을 기본으로 한국 기독교의 신뢰를 표현하는 남색, 한국교회가 능동적으로 주도한 한국의 근·현대사와 공정성 회복을 위해 노력했음을 표현하는 청색, 그리고 미래 지향적 기독 문화 창조를 나타내는 하늘색을 활용하여 상징화했다.

 

한편 건립위원회는 오는 30일 금요일 오후5시30분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무엇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공개세미나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권정 박사(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개]와 임희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의 [미국장로교 아카이브 소개]에 이어 각각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의 전시물과 전시방안]에 대한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발제 후에는 김승태 교수(세계선교신학대학), 이성숙 관장(여성사전시관), 채현석 박사(전 건국대학교박물관장)가 나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무엇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건립위원회 사료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김흥수 목사)에서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성공적으로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국내·외 박물관들의 전시물·사료들을 분석하고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사료모집의 기준점을 찾아보며, 건립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분명한 목표점을 공유한다는 취지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한국교회가 한국의 근·현대사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한 신앙과 유산 그리고 정신을 이어가고 계승하고자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한국교회 연합의 숙원사업이다. 또한 이를 통해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기독교문화 창조에 근거지가 될 전망이다.

 

건립위원회는 NCCK 회원교단(예장통합, 감리회, 기장, 구세군, 성공회, 복음, 기하성, 정교회, 루터회)과 비회원교단(예장합동, 예장합신, 예장백석, 기성, 기침, 독립교단), 그리고 연합기관 소속의 목회자를 비롯하여 학계와 정·재계를 포함한 한국교회 대표 인사들로 구성되었다. 이는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직 구성으로 흩어진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또한 건립위원회는 열린 조직으로 두어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