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오후2시 서울시청 광장 대 연합 기도회

  • 입력 2015.05.12 10:1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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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반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교계 단체 나라사랑&자녀사랑운동연대와 사회단체 바른교육교수연합은 지난해 서울시가 제정하려했던 서울시민인권헌장을 철회시키는 데에 앞장선 바 있다. 두 단체가 오는 6월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동성애 퀴어 축제를 저지, 대응하기 위해 다시 연대했다. 이들 단체를 이끌고 있는 송춘길 목사와 이용희 교수를 서울 송파구 모처에서 만나 대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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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 단체가 연대하는 배경을 말해 달라.

송춘길 목사(이하 송): 동성애는 어느 한 쪽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이 세상 사회적인 문제인 동시에 기독교회와 연관된 성격을 가진 것이 동성애다. 그러므로 연대는 필수적이다. 사회단체에서 동성애 문제를 제기해오지 않았다면 기독교회가 심각성을 모른 채 행동으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의 연대는 필수다.

이용희 교수(이하 이): 지금 한국사회에 동성애가 대세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대다수의 국민과 교육자들은 동성애를 적극 반대하는 입장인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서울의 중심부이며 대표적인 공공장소인 서울광장에서 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허락한 것에 대해 국민들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의 장래와 우리 자녀들의 생명, 향후 건강한 가정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동성애의 위험성에 대한 공익광고를 시행하며 계몽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Q. 한국 사회에 동성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송: 로마서 1장35절에 의하면 하나님은 동성애를 사형에 해당하는 죄로 정하셨다. 이런 무시무시한 죄악이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걸쳐 대단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인권을 앞세운 사람들에 의해서다. 이들은 동성애자들을 가리켜서 성 소수자라고 하여 소수자들이 핍박을 받는 것으로 주장하고 존중·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사상을 퍼뜨렸다.

이러한 사상과 동성애의 확신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독교회뿐이다. 기독교회는 성경이라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 말씀의 빛과 진리를 나타내어 동성애가 사형에 해당하는 죄악임을 알게 해야 한다.

동성애라고 하는 죄악은 어떠한 통제 장치가 없는 가운데 도리어 성소수자의 인권존중이라는 미명 아래 위력적인 탄력을 받아 매우 빠르게 사회 곳곳에 만연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기독교회가 일제히 일어나 동성애에 빠진 사람들을 죄악으로부터 건져내야 한다.

이: 최근 선진국 통계에 의하면 신규 에이즈 감염자의 70% 이상이 남성 동성애자들이며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보고에 의하면 청소년·청년의 경우 남성 에이즈 감염자의 약 94%가 동성 간 성행위로 인해 감염됐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국내에서 지난 10년 동안 성인 에이즈 감염자 수는 4배, 지난 14년 동안 청소년 에이즈 감염자 수는 26배가 증가했다. 2013년 에이즈 감염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은 공식적으로 ‘에이즈 확산 위험국가’가 되었다. 성과학연구협회는 “동성애는 에이즈를 전파하는 위험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에이즈 감염자 1인당 평균 평생 5억 원 정도의 치료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즈 환자 1명의 에이즈 억제제 약값 비용만 한 달에 약 300만 원이고, 1년간 약 3600만 원이다. 에이즈 환자가 1만 명이면 한 해 이 약값만 3천 6백억 원이고 10만 명이면 3조 6천억 원이다. 이 모든 비용은 100% 국민 세금으로 부담되고 있다. 한국은 에이즈 치료비용을 100% 국민 세금으로 부담하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나라이다.

서구에서 동성애가 합법화됐다고 한국이 따라할 필요는 전혀 없다.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확산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감안해 볼 때, 오히려 동성애가 합법화되지 않은 성결한 윤리 선진국가를 이루어 전 세계를 선도해야 할 것이다.

 

Q. 6월9일 동성애 퀴어 축제가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것을 한국교회의 책임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이에 대하여 말해 달라.

송: 동성애 퀴어 축제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불행한 사태이고 한국교회의 참담한 비극이다. 대한민국의 심장부 수도에서 이러한 죄악이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고 축제로 개최되고 나아가 경찰의 보호를 받아가며 개최된다.

대한민국에는 교회와 기독단체들, 기독교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목사들이 부지기수다. 이러한 기독교회가 존재하고 있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동성애 퀴어 축제가 개최되는 것이 말이 된다고 보는가? 이것은 기독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 6월9일 기독교집회 후 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대다수 언론들이 ‘동성애 축제’만 보도하고, 마치 동성애가 대세인 것처럼 홍보될 수 있다. 동성애를 막는 것이 나라와 세계를 살리는 것이라고 모든 기독교인과 국민의 뜻을 나타내려 한다.

동성애가 합법화되면 결혼의 정의가 깨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 후 두 여자가 한 남자와 결혼해 각각 아들과 딸을 낳은 일도 있었다.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라는 정의가 깨지면 일부다처제도 들어온다. 유럽 같은 경우는 동성결혼이 허용되면서 결혼의 정의가 깨지니, 수간이나 근친상간을 허용한 나라도 있다. 심지어 수간 매춘도 벌어지는 등 동물 학대 문제가 심각해져서, 독일을 비롯한 몇몇 나라는 수간을 법으로 금지시켰다.

동성결혼은 결혼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이번에 우리는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생명가정윤리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동성결혼이 단순히 ‘서로 좋아서 하는 것이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Q. 퀴어 축제와 관련해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는가.

송: 그날 제주도부터 강원도 오지에 있는 작은 규모의 교회까지, 한국교회 모두는 동성애 퀴어 축제가 개최되는 서울광장으로 모여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동성애는 죄악임을 외쳐야 한다. 이것이 빛을 발하여 어두움을 물리치는 행위이자 진리를 나타내어 거짓을 물리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서울광장이 동성애자들에 의하여 공개적으로 더럽혀지기 전에, 모여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동성애는 사형에 해당하며 천벌을 받을 죄악임을 선포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굳게 세우는 행위이자 타락한 인본주의 사상을 물리치는 행위가 되기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모여서 교회에게 주어진 본분과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Q. 동성애 축제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이 한국교회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송: 이 축제에는 세계 동성애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유럽에 있는 국가들에서 대거 참여한다. 유럽은 동성애가 보편화되어 있다. 한국교회가 이들을 찾아가서 “동성애는 죄악이니 금하라”고 할 수 없는 형편이 아닌가? 그런데 이번 퀴어 축제에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성애자들이 제 발로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교회로서는 둘도 없는 좋은 기회이다. 이를 통하여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동성애는 죄악”임을 외쳐서 그들의 귀에 들리게 하여, 동성애를 버리고 돌이키게 할 수 있기에 좋은 기회다.

이: 동성애는 기독교를 죽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의됐다가 무산됐던 차별금지법에는 가중처벌 조항이 있었다. 가중처벌은 교회가 견디기 어렵다. 예를 들어 동성애자 청년이 주례를 요청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형교회는 피하기 어렵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동성결혼식 반대는 위법행위가 된다. 이는 ‘제2의 신사참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차적으로 목사님들이나 교회에 이런 일이 생기고, 그러면 교회나 교단이 미국처럼 나뉠 가능성이 높다.

차별금지법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동성애자에게 물리적·언어적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게 아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애가 정상이 되고, 성교육 때 이를 안 가르치면 차별이 된다. 기독교 학교들도 예외가 아니다.

 

Q. 한국교회를 향하여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송: 한국교회는 개교회주의가 강하다. 내 교회, 우리 교회라는 성향에 갇혀 있다. 그러다 보니 내 교회, 우리 교회를 지키는 것에는 발이 빠르지만, 그 외의 일은 자신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겨서 잘 나서지 않는다. 작금의 한국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동성애 문제는, 동성애자들이나 인권을 왜곡시켜서 동성애를 조장하는 사상가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와 책임은 한국교회에 있다.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으로서 이 세상에 대한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다하지 못함에서 비롯되었다. 6월 9일은 내 교회, 우리 교회라고 하는 틀에서 벗어나서 동성애는 죄악임을 온 세상에 선포하는 날로 삼아야 한다.

이: 일단 법이 통과되면 막을 수 없다. 프랑스는 2013년 동성결혼이 합법화되고 나서 무려 10만 명이 데모를 했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프랑스로서는 굉장한 국민적 의지를 보인 것이만 법을 뒤집지는 못했다.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영국기독교법률센터 대표)가 최근 방한했는데 이 차별금지법으로 인해 1억5천 벌금을 받았고 귀국하면 또 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국교회 어떻게 무너졌는지 잘 보고, 그 전철을 밟지 말라. 교회들이 무관심·무덤덤한 태도를 보이다가 당했다. 한국은 꼭 살아남아 달라. 그리고 우리의 격려와 위로와 소망이 되어 달라. 그리고 영국에 선교사를 파송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것을 잘 듣고 정신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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