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가정에 모델을 세운다 (11)

  • 입력 2015.05.21 13:2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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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목사 (사)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 이사장)
[프로필]◈  

최근 교회 안에서 쉽게 거론되고 있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관계 갈등’이라는 것이다. 심지어는 이것이 기독교 가정 안에서도 부부 사이에 ‘이혼 위기’라는 단어가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가정 안에서 부부간의 ‘성격차이’라는 문제로 이혼을 하거나 이혼 위기에 봉착되어 있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어느 덧 교회 안에서도 이혼에 대하여는 거론조차 안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성격차이’로 가정을 파괴하는 것은 과연 성경적인 것인가? 이것은 필시 비 성경적 이라는 것이다, 성경 안에서의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태속에서 동시에 태어난 야곱과 에서를 보면, 야곱의 12아들들,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리아와 마르다도 한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모두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 성경에 분명히 기록돼 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각자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독특하고 존귀한 존재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도, 심지어는 쌍둥이도 같은 사람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원리와 질서는 다양성을 전제로 하여 사람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 ’는 가치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정 안에서 부부 사이에 ‘서로 틀리다’는 사고를 갖게 되면 말과 행동에서 갈등이 생기는, 화자가 승자이며, 듣는 사람은 패자의 논리가 성립되게 되고, ‘서로 다르다’는 사고를 갖게 되면 승자와 승자의 논리가 성립됨으로 대화의 패턴도 주입과 지시에서 협상과 협조, 인정으로다가 서게 되는 것이다. 부부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 다름이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주도적인 성향, 두 번째는 사교적인 성향, 세 번째는 안정적인 성향, 네 번째는 신중적인 성향이다. 주도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별명이 “나를 따르라” 이며, 신속함, 열정, 책임, 포기 하지 않으며, 일을 많이 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나, 사람에게 무관심하고, 고집이 세며, 조급한 약점을 지니고 있고, 성경의 인물로는 사도바울이 여기에 속한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급히 만났고, 이방 선교를 위하여 몸을 아끼지 않았으며,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는 강력한 음성으로 신약의 대부분의 서신서를 작성할 정도로 열정과 강력한 담대함으로, 신속함으로 이방 복음 전파 사역을 감당하였다.

 

사교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별명이 “인생은 즐거워” 이며, 매사 긍정적인 사고, 사람을 좋아하며, 회식과 파티를 즐겨하고, 좋은 인상과 말을 많이 하며, 급하기도 하고, 일에 대하여는 끝마무리가 약함을 보인다. 성경의 인물로는 베드로가 있다. 예수님과 대화에서도 물위를 걸어가는 과정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는 예수님의 권면에서도 베드로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중심적이며, 성취 보다는 관계 중심적인 성향을 소유하고 있다. 안정정인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의 별명은 “세계 평화를 위하여”이며, 매우 협조적이고, 대인 관계가 원만하며, “늘, 언제나, 꾸준하게, 동일하게, 항상” 이라는 단어를 좋아 함으로, 일정한 장소에서 평안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맡겨진 일을 조용히 감당하는 성향을 갖고 있은 반면, 변화를 싫어하고, 일을 미루는 성향을 갖고 있다,

 

성경적인인물로는 아브라함이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장에서 순종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아브라함이다. 하나님께서 고향과 아비의 집을 떠나라는 말에 갈등하지 않고 순종하는, 조카 롯과의 갈등 속에서도 자신의 좋은 땅을 양보하는 것으로, 의인에 대하여도 하나님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도 아브라함은 갈등을 원하지 않는 화합, 평화,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을 갖고 있었다. 신중한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별명이 “그것이 알고 싶다”이며, 정리 정돈을 잘하고, 철저하며, 분석적이고 , 높은 기준을 갖고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조금 하더라고 수준 있게 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나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융통성이 적으며, 비난과 비판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모세가 여기에 해당된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명령하셨는데, 자격이 없다고 계속 거부함으로 하나님의 분노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다.

 

부부는 모두 다른 성격으로 지음 받았음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성격에서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약점을 서로 보완하며, 서로 지적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는 성격에 따른 역할 분담을 하는 관계’임을 인식 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때, 서로의 관계의 갈등을 예방하고 회복하고, 변화, 성장해 가는, 하나님의 가정을 세우는 또 하나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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