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교과서(9-2)

  • 입력 2015.05.21 14:4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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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기 목사
[프로필]◈ 한동교회

제 3 부 셋째 기둥은 -Ⅱ

예수 2차 오신 후-진노의 일곱 대접 붓기다 -Ⅱ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불러” (15:2. 3)그렇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능력으로 홍해를 건너 피신시키시고 바다를 합류시켜 바로와 그 탄자들을 모두 수장시키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유리 바다 건너편에 피신시키시고 이 땅에 재앙을 붓기 시작하신다. 지혜로우신 하나님이 아군에게 공격을 하시겠는가? 절대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기 자녀들까지 포함해서 진노를 내리시겠는가? 아니다. 하나님은 자기자녀들을 강 건너에 옮기고 적들에게만 진노의 재앙을 부으셨다. 그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유리바다 건너편 강가에서 얼마나 감격하겠는가? 큰소리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찬양한다.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7:10)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7:12) 구원받은 성도들이 찬양하고 있을 때 진노의 일곱 대접은 바다 건너편에 부어질 것이다. 이렇게 요한계시록의 이 세 가지 기둥은 어린양이신 예수께서 친히 일곱 봉인 떼기와 하나님께서 자기의 천사들을 통하여 일곱 나팔을 불게하신 계시와 또 그의 천사들에게 진노의 일곱 대접을 쏟아 부으신 것으로 정리된다.

 

다시 말하거니와 해석학자들은 이 세 기둥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들을 한다. 그 중에서 정통적인 해석은 이 세 가지 기둥 계시를 중복적 계시라고 하거나 또는 점진적 반복 계시로 보기도 한다.“요한계시록은 점진적인 반복(progressiverepetition) (혹은 평행법)을 따라 기록되어 있다.”(요한계시록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제6장 269p)또는 통합적 계시로 해석을 하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절대다수의 요한계시록 강해나 서책들은 첫 번째 기둥인 일곱 봉인 제거 계시를 “일곱인 떼기 재앙”이라고 하고 두 번째 기둥인 일곱 천사가 차례대로 부는 일곱 나팔 불기를 “일곱 나팔 불기 재앙”이라고 하며 이어서 일곱 나팔 재앙이 끝나고 이어서 “일곱 대접 붓기 재앙”이 이어진다고 해석한다. 이들은 요한계시록 해석은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이 모두 하나님의 재앙 혹은 진노의 시리즈라고 한다. 이 세 재앙과 진노의 기둥들이 6장부터 20장까지 박혀 있다.

 

참으로 무서운 21개(7×3)의 크고 작은 기둥들이하나님의 진노 재앙이라고 하며 무서운 진노의 그림, 재앙의 메타포, 심판과 처절한 죽음의 영상들로 가득한 것으로 해석을 한다. 유사 이래 지금까지의 해석은 “일곱 재앙 시리즈에서 일곱 인은 재앙의 대략적인 개관을, 일곱 나팔은 재앙의 국부적이지만 직접적인 면을, 일곱 대접은 재앙의 전면적이고 철저한 실현을 드러낸다.”라고 하여 하나님을 재앙만, 진노만, 심판만 하시는 신으로 오해하게 하였다. 그러나 필자가 설정한 첫째 기둥 일곱 인 떼기는 하나님이 내리시는 진노가 아니라 예수 1차오실 때의(過去) 사건이며. 둘째 기둥 일곱 나팔 불기는 하나님의 진노가 아니라 예수 2차 오실 때의(現在) 사건이며. 셋째 기둥 진노의 일곱 대접 붓기는 예수 2차 오신 후(未來)에 하나님이 진노하신 것이라고 이해한다.

 

그래서 이 세 기둥 사이에는 반복적이거나 점진적인 진행도 없다. 그 세 개의 기둥이 각각의 독립적이고 개성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그 모두가 하나의 통합된 역사(歷史)를 이룬다. 역사적인 차서(次序)도 「전에도」계신 주께서 하신 일과 「이제도」 살아계시면서 역사하시는 것과 「장차 오셔서 하실 사역」으로 순차적으로 질서정연하게 전개해 가고 있는 논리전개이다. 이런 요한계시록의 논리적 전개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 예수 그리스도의승리(심판)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내용과 차서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는

1) 일곱 인 떼기는

구약성경 언약의 성취를 이루시는 그리스도 초림이며

2) 일곱 나팔 불기는

신약성경 언약의 성취를 이루시는 그리스도 재림이며

3) 일곱 대접 진노 붓기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 전 사역의 성취를 이루시는 그리스도 강림 후 메시아의 최후의 승리를 다루고 있다고 하겠다.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21:6) “이루었도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최후 승리의 선언이요 최종 완성의 선포시다. 이 하나님의 최후 외침은 심판으로 평정하신 후의 역사적인 선언이다. 이 선언이 나오게 된 과정을 살펴보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11장 그리스도의 2차 강림으로부터 시작하여12장 13장은 붉은 용 사탄의 집단에 대한 죄악을 설명하시고 15장은 원고들의 승리 선고하신다.16장은 피고들의 형 집행하시고17장 18장은 먼저 세상을 심판하시고 19장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을 심판하시고20장은 붉은 용 사탄을 심판 하신 후에 외치신 선언이다. 끝으로 세 기둥에 대한 필자의 견해는 이 세 가지 기둥은 중복이나 점진적이거나 통합적이 아니라 그 한 기둥, 각각의 사건들이 각각의 중요한 계시이며 시기적절한 때 필요한 곳에 세워진 기둥들이며 또한 요한계시록은 1장에서부터 22장까지 시대적으로도 순서를 바꿀 필요 없이 그 시대와 함께 한 줄기 강물이 흐르듯 하나님의 목적을 향하여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지혜로우신 계시라고 이해한다.

 

그리고 이 3개의 기둥은 각각 독립된 계시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각각에 담겨있다. 일곱 인은 일곱 인대로, 일곱 나팔은 일곱 나팔대로, 일곱 대접은 일곱 대접대로의 독립된 분명한 의미를 가진 계시라고 이해한다. 그래서 필자는 다음과 같이 각각의 이름을 붙이고 싶다.

1) 첫 번째 기둥인 일곱 봉인 떼기를 「예수초림 일곱 인 떼기」라고

2) 둘째 기둥인 일곱 나팔 불기는 「예수 재림 일곱 나팔 불기」라고

3) 세 번째 기둥은 2차 오신 예수님이 교회와 성도들을 괴롭힌 적들을 향하여 쏟아 붓는 「예수승리 일곱 진노대접 붓기」라고 명명하고 싶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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