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네바서 남북교회-세계교회 만난다

  • 입력 2014.04.15 08:1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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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네바서 남북교회.JPG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세계교회 대표들이 참여하는 국제협의회가 오는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WCC 제10차 부산총회 이후 협력과제를 모색하고 한국교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방한한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9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울라프 총무는 “조그련을 초청해서 남북교회 대표들과 세계교회 대표들이 모이는 협의회를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이 협의회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국제협의회는 부산총회에서 채택된 성명서의 후속작업으로서 이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데 교회가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울라프 총무는 “에큐 연대가 분단이 가져오는 인간의 고통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고민하고, 분단으로 백성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서 정치인들이 정책적인 변화를 일으키도록 이끌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로 예정된 국제협의회는 부산총회에서 채택됐던 성명서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첫 과정이다. 총회 이후 남북교회와 세계교회가 처음으로 모여서 성명서 내용을 이행하는 과정을 상호 협의하고 절차들을 확인하며, 언제 어떻게 방문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라프 총무는 “부산총회에 북한교회 대표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그련은 세계교회협의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개최하는 모임이나 회합에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해 줬다”며 “이를 통해 부산총회에 참여하지 못한 북한교회들이 남한교회와 세계교회와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피터 프루브 국장(세계교회협의회 국제문제위원회)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기획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존에 동참한 이들을 초청하고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이들도 함께하여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노력은 한국교회와 조그련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여러 많은 일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8월15일 직전 주일을 전 세계 교회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자고 합의한 것”이라며 “6월 중순까지 남북교회가 합의한 예배와 기도문서를 세계교회협의회에 보내고 이를 전 세계 교회에 보내서 8월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키는 것을 시작으로 이번 성명서를 실현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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