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심상치 않다

  • 입력 2015.05.21 15:28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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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7천만 한민족의 한 나라 시대가 열릴 조짐인지는 알 수가 없으되 한반도의 절반인 북쪽의 형세가 근자에 이르러 심상치가 않아 보인다. 아버지 김정일에이어 3대째 한 나라의 절반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김정은 이 자신의 권좌에 불안을 느껴서인지 최근 들어 피의 공포정치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다. 그의 권력 승계에 결정적 힘을 보탰다고 할 수 있는 최측근이자 곧 인척인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한지 그리 오래지 않아 이번에는 절대 권력을 유지함에 있어 최우선의 보좌세력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을 처형했다는 소식이다.

 

아직은 북한 매체들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다하지만 믿을 만한 소식통들은 대부분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문제는 이런 일련의 북한의 사정들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북한 정권이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또 어느 경우에는 이판사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무력도발이 감행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에게는 아무런 준비도 없고 대비도 되어 있지 않다는 것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제발 집안싸움은 멈추고 머리를 맞대는 모습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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