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시청 앞 1인 시위

  • 입력 2015.05.26 19:0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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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서 동성애 퀴어문화 축제 긴급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허락한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양 대표회장은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 축제가 대한민국 수도 심장부인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것에 유감을 표하면서 “숨어서 동성애를 즐기던 자들이 백주 대낮에 몰려나와 자기들의 성 취향을 정당화하고, 동성애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키려는 것”이라고 문제제기했다.

이어 양 대표회장은 “해마다 동성애 축제는 많은 논란을 불러왔고, 사회적 비판을 받아왔는데 서울시는 이런 동성애 축제를 아무 문제가 없다며 허가해 주었다”며 “논란의 소지가 있는 사안은 당연히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서울시는 그런 원칙을 무시하고 동성애자들의 편을 들어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동성애자들은 기독교계가 왜 사회적 약자인 자신들의 권리를 억압하느냐고 항의하고 있으나 우리는 저들을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저들이 음란한 성 정체성에서 벗어나, 제대로 치료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 신촌 등지에서 열린 동성애축제에서도 참가자들이 벌거벗고, 누드퍼레이드를 벌였고,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충돌이 벌어졌는데 어떻게 이런 축제를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서울시가 받아줬는지 알 수 없다”고 개탄하며 퀴어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열도록 승인한 실무자에게 업무상 월권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독교인을 포함한 다수의 서울시민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유해를 주는 변태 행위 그 자체인 퀴어축제를 용인할 경우, 다시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의 행정을 맡지 못하도록 시민의 표로서 심판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한편 양 대표회장은 봉은사역명 문제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어처구니 없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글로벌 시대에 미래지향적인 ‘코엑스’역으로 반드시 바꿔야 한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벌여 결정하라”고 제언했다.

1인시위를 마친 양병희 대표회장과 한교연 임직원들은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 시위를 벌이고 있는 예수재단(대표 임요한 목사) 관계자를 만나 격려하고 기도했으며,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서명부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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