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교회 60주년, 교단과 함께한 역사

  • 입력 2015.06.15 16: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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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을 맞은 상암동교회(신민규 목사)가 지난 14일 감사예배를 개최하고 ‘사랑과 믿음 그리고 희망의 공동체’로 나아가겠다고 선포했다.

상암동교회는 1955년 6월8일 이봉한 전도사가 서울 상암동 산기슭에 총 25명의 교인으로 천막교회를 개척하고 성암교회라 명명했다.

이후 하나님의 은혜 속에 고난 중에도 성장을 거듭하다가 2000년 6월 제11대 담임이자 현 담임인 신민규 목사가 부임했고, 2002년에 이름을 상암동교회로 변경하고 2003년에 현 교회 건물(상암동 1638번지)을 완공했다.

창립 이래 반세기 동안 상암동 주민과 동고동락하고 있는 교회로, 마을 원주민들이 거의 한 번쯤은 이곳에 나와 영혼의 안식을 얻는 등 많은 추억을 갖고 있다. 지금은 디지털미디어시티의 장자교회로 시대가 요구하는 영적 소임에 충실하고 있으며, ‘사랑과 믿음, 그리고 희망의 공동체’를 지향한다.

이러한 상암동교회의 발자취는 1955년 5월14일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제1차 총회와 그 역사를 같이 한다. 따라서 이날 상암동교회 60주년 예배에는 총회 임원과 교단 지도부 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대거 함께해 사실상 교단의 축제로 치러졌다.

이날 창세기 15장1절을 본문으로 ‘기도로 열어가는 인생’ 제하의 설교를 전한 한기동 목사(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총회 감독)는 “상암동교회는 전통이 있는 교회이며 우리 교단 내에서 매우 중요한 교회”라고 강조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60년 동안 이곳에서 수없이 눈물의 기도를 해왔고, 덕분에 이 교회가 이 도성에 사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그는 “뜻깊은 자리에 특별한 분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어 감사하다”며 “하나님께서 이 가운데 강림하셔서 이 예배를 받으시고, 모든 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시고 치유하시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또 국제나사렛교단에서 중앙감독인 데이비드 뷰직 박사가 “상암동교회 리더들이 그 동안 보여준 리더십은 매우 훌륭했다”고, 세계선교국장인 번 워드 박사가 “과거 60년보다 더 위대한 새로운 60년의 사역을 펼쳐가길 바란다”고 영상축사를 전했다.

이 교회 출신인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도 참석해 “이 교회가 많은 고난을 딛고 일어나 상암동에서 가장 부흥한 교회가 되고, 장애인 봉사자 양성 요람인 나사렛대학교의 총장을 배출한 것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 밖에 이호정 목사(나사렛대 초대 총장), 황종호 목사(상암동교회 제7대 담임), 이계석 장로(학교법인나사렛학원 이사), 정명묵 목사(온누리감리교회), 강홍규 목사(천안지방회장) 등이 축사와 소회 및 축시 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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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규 목사는 30년 이상 이 교회에서 헌신한 이들에게 ‘교회 지킴이패’를 수여했고, 전임자들(초대 이봉환 목사, 7대 황종호 목사, 9대 권중택 목사, 10대 조상원 목사)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뿐만아니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총회본부 승합차 기증 △교역자 사택 준공 입주 △통가 휠체어수리점 및 휠체어 통로 건축 완료 △대만 한인교회 선교용 오토바이 증정 △60주년 감사 기념 선물 선풍기 교단교회 증정 △60주년 감사 기념 교단총회 식사 △나사렛대학교 발전기금 증정 5천만원 △미자립교회 건축 및 개척비 매년 5천만원 지원(2016년부터 총회본부 통해 지원) 등 감사 비전도 선포했다.

신민규 목사는 나사렛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남부나사렛대학교(이학사, 문학석사), 미국 나사렛대학원(신학석사),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이학석사, 교육학박사), 미국 에모리대학교(목회상담학박사)를 졸업했다.

미국 유학 중 캔자스주에서 정션교회를 개척해 담임했고, 귀국 후 나사렛대학교에서 10년간 신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와 프린스턴신학대학원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2000년 6월부터 상암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2012년 3월부터 나사렛대학교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상암동교회는 60주년을 맞아 새 성전 건축 등의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민규 목사는 “최근 주요 방송사들과 최첨단 기업들이 이 일대에 모여들고 있다”며 “상암동의 거점 교회로서 사명을 잘 감당해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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