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109년차 총회, ‘상식이 통하는 교단으로’

  • 입력 2015.06.15 19:2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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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기성 총회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동선 총회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좌측은 김진호 총무, 우측은 여성삼 목사부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09년차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취임한 유동선 목사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총회 회관 3층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소견을 발표했다. 이날은 유동선 총회장과 이신웅 직전 총회장의 업무 인수인계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유동선 총회장은 “1년 동안 교단을 정직하고 바르게,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교단으로 만들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 한다”며 “표어로 내걸었듯이 통일한국을 준비하며 국가적 과제이자 교계의 과제인 ‘복음통일’을 위해서도 우리 교단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총회장은 다음세대를 위해 청소년지도자들을 키워나가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를 위해 교단 교육국이 활발하게 실행하고 있는 BCM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를 통해 다음 회기에도 젊은 지도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총회에서 전원 소환된 총회재판위원 7인과 헌법연구위원 7인이 불복하고 법원에 가처분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작년 1년 동안 공천 받아 일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불편해하고, 법적으로 어긋난 일들을 했다고 대의원들이 인식했다”며 “대의원의 2/3 이상이 소환결의를 했으므로 저들이 가처분을 내는 것은 교단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총회장은 “교단의 최고 의결기관인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결정한 것을 개인이 불복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사자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어도 다수가 불공정하다고 느꼈기에 중의를 참작해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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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109년차 총회에서는 사상 최초로 전자투표를 시행해 눈길을 끌었지만,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려 안건들을 처리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이에 대해 유 총회장은 “투표를 빨리 끝내자는 데 목표를 둔 전자투표는 발상은 좋았지만 오차가 생겼다. 이 때문에 대의원들이 피로해 했다. 시도는 좋았으므로 보완되어 도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처리되지 못한 안건들과 108년차 총회 정책을 계승하는 데 있어서는 “일회성 이벤트같은 사역이 되지 않고, 총회 구석구석 여러 가지 기관이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많은 대의원들의 주문도 그러했듯이, 총회 모든 부서 항존위원들이 튼튼히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교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성결신문 목회서신을 통해 “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성윤리의 근간을 흔들며 무분별한 성적 일탈의 극단을 치닫고 있는 동성애가 확산되는 것은 교회가 막아야 한다”며 “동성애가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보건적으로도 위험한 행동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바람직한 성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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