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나라 위한 ‘비상금식기도운동’ 전개

  • 입력 2015.06.24 13:2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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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 이하 CCC)가 6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2015 CCC대학생여름수련회’를 8월24~28일로 연기하는 한편 메르스, 경제위기, 가뭄 등 총체적 위기에 빠진 나라를 위한 ‘비상금식기도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비상구국기도운동은 6월19일~7월28일까지 40일 동안 CCC에서 사역하고 있는 40여 개 도시를 중심으로 하루를 온전히 금식하며 연쇄기도를 이어가게 된다.

이미 각 캠퍼스마다 방학이 시작됐지만 CCC 각 지구들은 채플로 모여 자체적으로 비상구국기도를 선포하고 기도합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주지구 현지식 간사는 “공주는 이미 종강채플을 드렸지만, 이번 주 채플은 비상으로 다시 모여 특별한 기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기도하며 동역하는 간사들과 학생들이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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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구국기도운동 동참 독려하는 박성민 목사(CCC 홈페이지 갈무리)
 

대표 박성민 목사는 CCC 홈페이지 영상을 통해 비상구국기도운동 동참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박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 중 39.5명이 매일 자살하고 있으며, 청소년 1000명 중 14명이 인터넷·모바일에 중독되어 살아간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절망 속에 소망을 잃어버린 세대,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사회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메르스 사태는 사실상 어느 나라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우리 사회에 공포와 두려움이 번져가고 있다. 많은 고민 속에 여름 수련회도 연기했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현 세태는 자명종 소리라고 봐야 한다. 자다가 깨야 할 때이고, 안이하게 살아왔다면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액션을 취해야 할 때”라며 “이 모든 세상이 주님의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우리가 주님의 자녀, 제자라고 생각한다면 이 땅에서 우리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깨어지고 흩어지고 망가진 세상을 보며 하나님은 이 땅의 주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우리 모두를 부르신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먼저 우리의 죄를 자백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올려드려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박 목사는 △수련회에 초대하고자 했던 참석자 관리 △비상금식기도운동 동참할 것 △메르스로 인해 부족한 헌혈량 늘리기 위해 헌혈운동 동참할 것 등의 구체적인 실천 행동을 촉구했다.

끝으로 박성민 목사는 “이 기회에 헌혈운동 등을 통해 대학생들이 이 사회의 주인이 되고, 그 중에 CCC 형제들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기를 원한다”며 “우리의 행동이 펌프의 마중물이 되어서 사랑을 나누는 운동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르스 여파로 감소한 헌혈량 높이려 헌혈운동도 전개

CCC의 헌혈운동을 주도하는 전국 총순장 김상민 학생(서울교대 4년)은 “메르스로 인해 사회 내에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CCC가 대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그 일환으로 헌혈운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전국의 모든 지구가 이번 주간부터 계속적으로 단체·개별적으로 헌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CCC는 수련회 연기가 결정된 지난 17일까지 총 1만41명이 수련회에 등록했다고 밝혔으며, 수련회 일정 등 세부사항은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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