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협, 감격의 40주년 맞아 기념예배 거행

  • 입력 2015.07.06 08:1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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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국민들의 아픔을 예수님의 손길로 어루만져주며, 기도로 나라의 경제발전을 도모했던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기지협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거행했다.

기지협의 지난 역사를 함께하며, 한국교회의 대표 지도자로 자리한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상실하고 불신임을 당하는 작금의 현실을 통감하며, 이제 무너진 교회본질회복과 재건운동에 50여개 회원교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먼저 바로 서야 국민들이 생활의 안정을 찾고,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오늘날 한국교회 분열과 타락의 책임이 자신들에 있음을 깨닫고, 변혁과 각성으로 한국교회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회개의 거센 바람을 이어받아 불신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비난의 아우성을 딛고 재도약해 제2의 마틴루터 개혁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공동회장 최병두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가 환영사를 전한 뒤, 상임회장 박태희 목사의 기도에 이어, 최윤권 목사(서울기독대 명예총장)가 ‘우리의 소망’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최 목사는 “지금처럼 한국교회가 뿔뿔이 나뉘어 서로 반목하고 타락한 이 때, 우리의 소망은 오직 하나 바로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이라며 “우리 기지협이 태동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앞으로 한국교회를 하나로 모으는데 그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가 하나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가야 하고, 성경의 말씀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며, 초대교회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고, 우리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진호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갱신과 본질회복을 위하여’ 이규희 목사(이사)가 ‘정치권의 안정과 북한도발 방지를 위하여’, 김동권 목사(이사)가 ‘메르스 전염병의 소멸과 치유를 위하여’, 엄신형 목사(공동회장)가 ‘죄악된 동성애 근절을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또한 이날 기지협의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 박위근 목사(한교연 증경 대표회장), 전용재 목사(기감 감독회장), 황수원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진영 장관(새누리당), 이영표 사장(CTS) 등 교계 및 정계의 주요 인사들이 직접 자리를 찾아 축사를 전했다.

이 외에도 기지협은 김재권 목사, 한창영 목사, 권상윤 장로 등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지난 시간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다사다난했던 역사의 현장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편에서 함께 울어주며, 가진 자들의 불의는 결코 좌시하지 않았던 기지협은 한국교회가 기억해야 할 과거이자 현재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찬란한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기지협은 알콜중독 퇴치, 마약중독 방지, 폭력추방, 사랑의 헌혈 운동, 세계평화의 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운동 등 사회적 현안 해결 및 국민참여 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한국교회본질회복 운동, 교단 연합운동 등 한국교회 각성운동을 제일선에서 주도하고 있다.

동 단체는 이날 발표한 창립 40주년 선언문의 서두에서 “한국교회 수호와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쉬지 않고 기도 하며 지내온 40년을 회고하고, 다가올 60년의 미래를 준비한다”고 밝히고 △한국근대사 중 기독교 역사의 올바른 정립 △사회적 퇴폐문화 퇴치 △각종 폭력 추방 △민족복음화 및 평화통일에 최선 등의 실천사항을 공표했다.

한편, 기지협은 지난 1975년 7월1일 당시 18개 교단 총회장, 총무, 교계 지도자 110명이 영락교회에서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로, 현재 한국교회 주요 50여개 교단 지도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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