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성결혼 합법화는 ‘불신앙’

  • 입력 2015.07.07 07:1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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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동성결혼 합법화 논쟁을 벌여온 미국이 결국 6월26일 합법 판결을 내렸다. 세계에서 21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가 됐다.

이를 놓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승리’라고 기뻐했지만 많은 이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사회에 미칠 영향을 염려하는 목소리 또한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논평을 통해 “인간이 가진 방종과 교만의 바벨탑이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한국교회가 더욱 분발해야 한다. 한국 사회가 분연히 일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회는 “미국은 기독교 국가는 아니지만 청교도들의 기독교 정신에 의해 세워진 나라로서, 그 가치를 실현해 온 나라이다. 대통령도 취임식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하나님과 국민들에게 서약하는 나라”라며 이러한 미국이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내린 것에 깊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미국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바, 동성결혼에 대한 죄악의 자유를 얻었는지는 몰라도 그에 대한 하나님의 훨씬 큰 고통과 아픔을 동반한, 진노의 강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매우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언론회는 “신의 영역에 속하는 생명의 보전과 가정의 절대적 가치를 파괴하려는 타락한 자유에 대한 결과는 얼마든지 역사가 증언하고 있고, 그 마지막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의 앨런 볼륨 교수는 <미국 정신의 종말>이라는 저서에서 미국을 오늘의 위기로 몰고간 것은 미국이 가치파괴, 도덕파괴를 방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지목하고 “미국 사회의 방종에 부화뇌동하고, 방관한 것은 종교계도 다르지 않았다.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제 한국교회는 미국 교회의 진리 사수의 패착과 ‘짝퉁 인권’ 때문에 하나님을 부정하는 ‘불신앙’의 모습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목격했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부정하는 것은 곧 ‘불신앙’과 다르지 않다. 한국교회가 더욱 분발해야 한다. 한국 사회가 분연히 일어나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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