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교의 열쇠는 메시아닉 유대인에게 있다

  • 입력 2015.07.08 17:1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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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 받는 메시아닉 유대인과 교회 돕는 한인이스라엘선교회

이스라엘 안내서 <하나님 마음으로 배우는 이스라엘> 발간

8월6~14일, 이스라엘에서 2015 KIM 리쉬마 비전트립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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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스라엘선교회 대표 이향숙 목사
 

복음이 전해지기 어려운 지역으로 손꼽히는 중동의 작은 나라 이스라엘. 현재 이스라엘 인구는 약 800만 명으로, 700만여 명의 유대인과 100만여 명의 아랍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아스포라 유대인은 전 세계 108개 국가에 약 1500만 명이 흩어져 있다.

이스라엘 내 종교는 제 1종교인 유대교(81.9%)와 제 2종교인 이슬람교(13.9%), 제 3종교인 기독교(2.5%), 기타 종교(1.7%)로 분포돼 있으며, 아직은 연약하지만 유대인으로 구성된 기독교회들이 태동하고 있다.

유대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믿고 있는 이들이 모인 교회가 ‘메시아닉교회’(유대인교회)이다. 가정교회를 포함해 이스라엘 전역에 메시아닉교회는 약 120개 정도가 있으며, 메시아닉 유대인은 약 1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한인이스라엘선교회(Korean Israel Mission, 대표 이향숙 목사, 이하 KIM)는 세계 각국의 한인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을 이러한 메시아닉교회들과 연결시켜서 메시아닉교회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불모지와도 같았던 이스라엘 선교를 위해 KIM은 지난 12년간 고군분투해왔다. KIM은 이스라엘 메시아닉교회들과 한인교회를 네트워킹하고 메시아닉교회의 기도제목들을 편지로 번역해 발송하는 데 주력했다.

이외에도 메시아닉 사역자 초청, 이스라엘 아웃리치, 유대교육 세미나와 비전트립, 이스라엘 성경적 비전스쿨 등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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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도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많이 있지만, 사실상 그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들만의 해석으로 이스라엘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이향숙 목사의 설명이다. 이 목사는 성경이 말하는 대로, 하나님의 시각으로 이스라엘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향숙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 한인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동역자가 되기를 원하신다”며 “이방인이었던 우리가 이스라엘을 통해 신령한 것을 받았기에 교회는 복음에 빚진 자로서 아버지의 부담감을 가지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힘써야 한다. 그들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대인 전체는 아버지 집을 떠난 탕자이지만 이제 그들은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장자인 교회는 돌아온 탕자의 귀환을 환영해야 할 때”라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스라엘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메시아닉 유대인들을 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은 최근 발간한 이스라엘 안내서 <하나님 마음으로 배우는 이스라엘>를 통해 이스라엘과 메시아닉, 메시아닉교회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알리고 있다. 안내서는 이스라엘 회복의 중요성과 유대인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된 이유, 이스라엘 선교와 메시아닉 교회, 우리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성경을 토대로 설명하고 있다.

이향숙 목사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균형 잡히게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늘 있었다. 12년 동안 유대인들을 만나고 교제하면서 유대인들에게서 직접 받은 자료들과 성경을 토대로 <하나님 마음으로 배우는 이스라엘>을 집필했는데, 책을 만들다보니 하나님이 깊은 감동을 주셔서 메시아닉교회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담아내 분량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현재 메시아닉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배반자로 취급되어 자비의 장막교회, 부림적 테러 사건, 아라드 광야교회의 사건 같은 폭탄과 위협과 죽음의 협박 가운데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거리로 나가서 그들의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외치고 있다. Jews for Jesus는 영화 ‘회복’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메시아닉 유대인 선교단체다. 그들은 유대인들의 구원을 위해 많은 고통과 위협 속에서도 생명을 걸고 예수님을 전도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텔아비브 지부에 약 20명의 스텝이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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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은 기도편지만으로는 다 알 수 없는 이스라엘 현지 유대인들의 상황을 보다 깊이 있게 알리고, 21세기 꿈이 열리는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대인교육 현장답사를 위한 ‘KIM 리쉬마 비전트립’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8월6~14일까지 이스라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리쉬마 비전트립은 성지순례를 통해 시온산, 마가의 다락방, 베드로통곡교회, 다윗성, 비아돌로로사, 통곡의 벽 등 다양한 이스라엘 현지를 둘러보고 메시아닉교회 예배 참석 및 교제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메시아닉 쥬 초청집회로 이스라엘 성서공회 대표와 메시아닉 사역자들을 통해 은혜의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며, 정통 예쉬바와 히브리대 등 유대인 교육의 현장을 답사한다. 유대인교육과 기독교교육의 접목에 관심 있는 이들과 메시아닉 유대인 교회 및 사역들을 경험 및 동역하기를 원하는 이들의 참가를 기다리고 있다.

KIM을 통해 비전트립을 다녀온 강신후 교수(서울대 재료공학부)는 간증문을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을 기다리시는 주님을,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며 위로하고 싶어 하시는 주님을 그 땅에서 뵈었다”며 “그들에게 진정한 생명을 주시려는 그 분의 그 자리에 이제는 네가 서 주지 않겠냐고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향숙 목사는 “그동안 만나본 유대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기질이 비슷하고 마음이 따뜻하다. 특히 한국 사람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많다”면서 “KIM은 앞으로 메시아닉교회와 메시아닉 유대인들의 삶과 사역을 위해 다양한 섬김과 나눔으로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와 관심있는 선교자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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