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교회 포항 해병대 진중세례식 주관

  • 입력 2015.07.15 07:22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병 900여명 중 519명 참여, 3대 종교 중 압도적

“주님 바라보고 승리하는 해병대 되길”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 군선교위원회(윤병구 목사)가 지난 11일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해병대교육단교회(고재일 목사)를 찾아 2015년 8차 진중세례식을 주관했다.

이날 진중세례식에는 윤병구 목사 등 할렐루야교회 목회자 6명과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군선교위원장 이번생 목사, 평신도 등 45명이 함께했다.

0.jpg
 

해병대 제1사단과 제2사단, 제6여단, 해병대 교육단, 해병대 군수지원단, 연평부대 등으로 배치될 신병 1198기 및 부사관후보생 519명이 참석한 가운데 359명이 세례를 받았고, 입대 전 세례를 받은 104명은 축복기도를 받았다.

진중세례식은 해병대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해 백명규 목사(해병대교육단교회 직전담임)의 인도로 김명수 장로가 기도하고, 할렐루야싱어즈의 특송에 이어 서계원 목사가 민수기14장1~10절을 본문으로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서 목사는 “여러분은 모험과 고난을 각오하고 해병대에 왔다. 어떤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태도와 결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전 세계 위대한 지도자로 지목된 300명 중 50%는 유년시절 폭행을 경험했고, 25%는 성격적 결함을 갖고 있었지만 이들은 이러한 배경과 환경을 장애로 보지 않고 스스로 극복해 승리하는 삶을 살았다”며 “나를 바라보면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듯이 한 번 하나님의 자녀는 영원한 자녀요, 한 번 세례는 영원한 세례”라며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말씀을 믿고 어떤 두려움이 와도 주님만 바라보고 승리를 외치며 나아가는 해병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0.jpg
 

말씀 선포 후 본격적인 세례식은 세례문답과 세례식, 공포의 순으로 진행됐다.

할렐루야교회 목회자들과 5명의 군종목사들은 무릎 꿇은 장병들의 머리에 일일이 손을 얹어가며 세례를 베풀었고, 함께 동행한 평신도들과 할렐루야싱어즈 일원들은 곁에 장립해 세례식을 도왔다.

도우미들은 순서대로 장병들을 인도하며 세례를 마친 후 머리에 남은 물기를 꼼꼼히 닦아주고, 때론 기도로 때론 따뜻한 말 한마디로 그들을 축복했다.

30여년 동안 군인으로 살아온 박영휴 안수집사는 축사를 통해 멋진 크리스천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집사는 “오늘 세례받은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영적인 생일을 맞았다. 매년 육신의 생일을 축하하듯 오늘을 기억해 기념하길 바란다”며 “한 번 크리스천은 영원한 크리스천이다. 멋진 크리스천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해병대교육단교회에서는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7169명의 장병이 세례를 받았다. 이는 훈련소 입소 인원의 50.3%에 달하는 수치로, 절반 이상의 훈련생들이 3대 종교 중 기독교를 선택했다는 중요한 자료다.

실제로 ‘메르스 기수’라고 불리는 이번 훈련생들은 통상 인원 1200여명에 턱없이 미달한 900여명이 입소했지만 이들 중 519명이 기독교를 선택해 진중세례식에 참여했다.

000.jpg
 

백명규 군종목사는 “태어나서 처음 교회에 온 사람도 너무 많다. 이들이 모두 복음을 들을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면서 교회들의 후원을 당부했다.

진중세례식에 함께 봉사한 할렐루야싱어즈 단장 이연화 집사는 “오늘을 위해 두 달 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다”면서 “16년 동안 봉사하면서 느낀 바로는 훈련소에 있을 때 군인들이 가장 복음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군선교가 너무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