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 남의 일 아니다

  • 입력 2015.07.16 11:03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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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0여 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IMF(국제통화기금)에 나라의 운명을 고스란히 맡겨야 했던 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벌써 우리는 남의 나라 일 정도로 기억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이번에 유럽의 부자 나라에서 부도 나라로 급전직하한 그리스의 경우를 보면서도 우리 국민들 정신 차려야 한다는 말이 별로 귀에 와 닿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따지고 보면 한 나라가 망하게 되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시대적으로 지금은대체로 국민들의 정신이 도덕적으로 해이해져 있는 경우가 가장 큰 원인일 것 같다.이번 그리스 사태에서 보다시피 나랏돈은 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는 생각으로 제 주머니 챙기기 바쁜 나라는 필시 망하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도덕심이 해이해진다는 것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지금의 우리 상황이 결코 낙관만은 할 수없는 것이 과다한 복지정책에 기대어 나라에서 돈 주기만을 바라고 투쟁하는 정치집단과 이에 동조하는 불순한 세력들이 그 세를 불려갈 때 결국 나라의 재정은 고갈되기 마련이고, 국민들의 원성을 잠재우기 위해외국 돈 꾸어다 푸는 수밖에 없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이런 도덕적 해이감이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을 우리만 모르는 것 같다. 우리가 겪었던 치욕의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도 속히 고쳐야겠거니와 이번의 그리스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마땅할 것이다. 죽어서 저승을 맛보기 전에 죽지 않는 길이 상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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