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연, 안산 회복 위해 한국교회 연합 호소

  • 입력 2014.05.29 13:1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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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7일이 지났다. 지난 5월26일 안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 유재명 목사, 이하 안기연)은 안산빛나교회(유재명 목사)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보고하며 보다 실제적인 한국교회의 도움과 끊임없는 관심을 촉구했다.

안산지역뿐만 아니라 진도 팽목항을 오가며 현장을 지원했던 유재명 목사는 “현재 희생자 유가족들은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이들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적게는 2~3년 길게는 5~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기에 그에 따른 지원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안산지역은 흡사 전시상황과도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희생자들이 집중되어 있는 고잔동, 선부동, 와동, 고잔1동은 104명의 학생이 한꺼번에 사라져버린 큰 아픔 속에 있다”며 “구조된 학생과 학부모들은 전학을 요청한 상태이며 생존 교사 3명 중 교감은 자살했고 나머지 2명의 교사도 학교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안기연은 ‘한국교회에 드리는 제언’을 통해 그동안 세월호 참사에 대해 피부로 와 닿았던 문제점들과 대안을 제언했다.

안기연은 “한국교회가 각 교단별, 단체별로 우후죽순처럼 산발적인 지원을 통해 안산으로 몰려든다면 비효율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바라기는 안산의 회복과 치유를 위한 지원과 노력에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안기연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연합의 길, 하나의 창구로 일원화하는 길을 모색하자”고 전했다.

이를 위해 안기연은 세월호 참사 모금과는 별개로 지역교회들의 자발적인 출자로 ‘사단법인 안산기독미래네트워크’를 만들었다. 같은 날 창립총회와 발기인대회를 진행했으며 정부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안기연 측은 “우리도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 고민”이라며 “지속적으로 희생자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을 지원하고 단원고등학교의 정상화와 안산지역의 도시회복을 위해 사단법인을 세웠다”고 사단법인 설립 취지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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