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기독자유당 2016 총선에 재도전

  • 입력 2015.08.07 11:4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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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독당 국회 진입에 실패한 전광훈 목사(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대표)가 2016년 기독자유당(가칭)으로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7월30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는 ‘기독자유당(가칭) 창당을 위한 300만 기독교인 서명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등 대표적인 연합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지지를 드러냈다.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연합기관들이 함께하기로 했다고 강조하면서 국회의원 배출을 자신했다.

전 목사는 “4년 전 총선에서 44만여 표를 획득했으나 5만 표가 모자라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미리 300만 기독교인들의 서명을 미리 받고 안전하게 시작하려 한다”면서 “과거에는 기독정당의 필요성을 성도들이 알아듣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들 마음 속에 분노가 일어나고 있다. 큰 교회와 연합기관들의 동의를 모두 구했고, 함께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발기인대회는 최윤권 목사(서울기독대 명예총장)가 기도하고 홍호수 목사(한교연 총무협 회장)가 시편 146편5절 성경봉독한 후 최병두 목사(통합 증경총회장)가 ‘복음과 정치’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은 가정과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까지 세상 모든 영역에서 다스리고 주관하신다”며 “신앙과 정치는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교회와 세상의 이분법적 생각에서 벗어나 세상을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자”고 촉구했다.

이어 “1000만 성도와 25만 장로, 20만 목회자들이 내년 총선에 적극 참여해 기독교인들을 대표할 인물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며 “지역구에서는 기존 정당의 인물들을 투표하되 전국구(비례대표)에서 기독당을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재송 목사(예성 증경총회장)가 정치권의 변화와 사회안정을 위해, 양원준 장로(한국교회개혁포럼 상임회장)가 기독자유당의 창당을 위한 300만 서명을 위해 기도했다.

이 자리에는 황장수 소장(미래경영연구소)과 김동권 목사(기지협 공동회장), 김진호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 등이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로 창당을 지지했다.

한편 발기인들은 이날 발표한 취지문에서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기독자유당을 지지하여 기독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것 △동성애 합법화, 종교차별금지법 등 반기독교적 악법을 저지하는 것 △저출산 고령화 사회, 청년실업 등 사회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것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기독교국가 초일류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을 1000만 기독성도들에게 주어진 소명으로 제시하고 “범기독교계가 합심하여 기독자유당을 창당하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발전에 헌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4월 총선에서 1000만 기독인들이 지역후보는 어느 당이든 임의로 찍되 정당투표만큼은 기독자유당을 찍으면 다수의 국회의원을 국회에 진출시키게 된다”면서 “그리하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안에 있는 48%의 기독의원과 연합하여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기인대회 참석자들은 기독정당 창당의 시대적 필요성에 공감하고, 기독정당의 원내진출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1000만 기독인이 합심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자고 다짐했다.

창당준비위원회측은 “이번에는 연합기관들과 교계 어르신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8월 중순 이후 장충체육관에서 정식 발기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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