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감히 교회를 폄하하는가?

  • 입력 2015.08.12 10:4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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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가 좀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즉 많이 배우고 학식이 좀 높은 사람이나 내로라하는 위치에 선 사회 지도층인사들 가운데 상식을 뛰어 넘을 만큼 강한 막말을 내뱉는 사람이 돋보이는 분위기가 바로 그것이다. 어느 특정한 인물이나 집단을 두고도 강하게 폄하(貶下)하는 사람을 스마트한 사람으로 보아주는 이 사회가 참 걱정스럽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 한국 교회로부터 공분의대상이 되고 있는 어느 젊은 국회의원의 발언 또한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하다 싶다.

 

이미 도하(都下) 각 언론에 보도가 됨으로써 모든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바와 같이 지난 달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에 의한 해킹(hacking) 의혹과 관련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김광진 의원의 발언은 일면 이 나라 의회의 수준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여 서글픈 생각까지 든다. 누구를 막론하고 어디서나 말은 가려서 할일이지만 특별히 한 나라의 대의기구인 국회의원 신분으로서는 더 더욱 조심해서 해야 함이 마땅한 도리가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다. 아무리 지역구민들의 표(票) 걱정 없는 비례대표에 의해 선출된 의원이라고는 하나 이는 분명히 국민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받들어 섬겨야 하는 머슴의 위치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니만큼 아무리 못 돼 먹은 인격의 소유자라 하더라도 자신이 받들어 섬겨야 하는 이 나라 국민의 다수가 신앙하는 기독교를 자신의 기분에 좋을 대로 폄하하고 모독한 언행은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좀 지나친 비난일는지는 모르겠으나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지금 우리나라 국회의수준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 근자에 들어 백성들로부터 가장 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고 심지어 국회 무용론(無用論)까지 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과연 자신의 어디가 그렇게 당당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함부로 내뱉는지 그 저의가 대단히 의심스럽다. 황차 사회 일각에서 국회를 일러 가장 저질스런 집단이요 심지어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자들이라 매도하고 있는 현실을 알고나 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바라노니 대한민국 국회는 차제에 대오 각성하여 진정한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일하는 국민의 머슴으로 돌아갈 것과 해당 의원은 한국 교회 앞에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할 것, 그리고 소속 정당에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 의원들 교육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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