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 입력 2015.08.27 16:1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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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목사 (홀리신학원 원장)
[프로필]◈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요.…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단 6:26~27)“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 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단 6:22)지난 주간 말씀을 읽으며, 특별히 지금 나에게‘사자들’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묵상하여 보았습니다. 문득 문득 지난 시간 겪었던 사건들이 나의 마음에 떠오르며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주된 감정은 ‘서운함’입니다. “어쩌면 그럴수 있었을까?” 하는 실망과 섭섭함, 또 원망스러워하는 감정도 있습니다. 많이 걸러진 것 같았는데 아직도 그 사건들에 대한 감정의 찌꺼기들이 앙금이 되어 남아 있음을 보았습니다.

 

다니엘과 사자굴을 묵상하며 이러한 감정의 앙금들이 사자처럼 나를 물어뜯지 않기를 기도드리게 되었습니다. 굶주린 사자들이 다니엘을 삼키려고 대기하고 있었던 것처럼 ‘서운함’이란 감정이 사자처럼 나를 삼키려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하나님 아버지! ‘서운함’ ‘노함’ ‘분노’라는 사자의 입을 막아 주소서. 다니엘을 삼키려는 사자의입에서 그를 구해주신 것처럼, 앙금처럼 남아있는 감정의 찌꺼기로부터 저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과거에 집착함으로 나타나는 감정의 앙금들로 부터철저하게 자유케 하소서.”하나님께서는 사자들의 입을 막아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자굴로 부터 나를 건져내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다니엘이 그를 죽음의 수령에 빠뜨리려는 그의 음해자들의 모략과 술수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느꼈을 당혹감, 원망, 억울함, 분노의 감정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다니엘에게 더 큰 위기의 순간은 실제 사자굴 속에서가 아니라, 사자굴에 던져지기 전, 자신에게 밀려드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과 싸울 때였을 것입니다. 이미 이 엉겅퀴 싸움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통해 승리를 경험한 다니엘이기에, 담대함을 가지고 사자 굴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는 순간순간 사자들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가인간인 이상, 온갖 감정들의 오고 감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 감정 중에는 사자처럼 우리를 삼킬 수 있는 분노와 서운함 같은 격렬한 감정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사자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는 한, 나는 안전합니다. 사자의 입을 막아주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사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자들의 존재를 인식 못하는데 있습니다. 저는 늘 이야기합니다. 마귀가 오는 것을 보아야 한다고. 그 뿐 아니라 마귀가 언제쯤에 올 것을 예측할 줄도 알아야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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