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십니까?

  • 입력 2015.08.27 16:16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ㅎㅏㄴㅇㅕㅇㅎㅜㄴ ㅁㅗㄱㅅㅏ.jpg
한영훈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프로필]◈ 한영신학대학교 총장 역임 ◈ 재미재단법인 세계복음화협의회 실무총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실행위원 ◈ 한국오순절협의회 대표회장

우리는 자신이 행복한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이 질문을 진지하게 하노라면 우리의 삶의 방향과 인생의 목표를 올바로 설정할 수 있다. 교회를 다니면서 여전히 행복지수가 낮다면 성찰해 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너무 높은 곳에 마음을 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든지 1등을 한다고 생각하는 강박관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풍족한 상태, 질병에 걸리지 않을 정도의 강철 같은 체력을 추구한다. 조금의 흠이 없는 그야말로 완전한 상태가 되었을 때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사람들에게 플라톤이 제시하는 행복의 조건은 도전을 준다. 고대의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행복하기 위한 조건을 다섯 가지로 설명하였다.

 

첫째는 조금 부족한 재산이었다. 먹고 입고 살기에 조금은 부족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보았다. 둘째는 조금 부족한 외모를 들었다.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 부족할 때 행복하다고 보았다. 셋째는 조금은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를 들었다. 자신이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의 절반을 들었다. 넷째는 남과 겨루어 이겨도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연설했을 때 듣는 사람의 반 정도만 박수를 치는 말솜씨를 들었다. 이렇게 다섯 가지가 플라톤이 말한 행복의 조건이다. 플라톤의 주장은 조금 부족하게 사는 것을 행복으로 간주했다. 이유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것을 나누어 줌으로써 부족함을 느끼지만 이웃과 더불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금 부족함으로 겸손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성균관대와 함께 조사한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조건」에 대한 연구 결과가 제시한 행복의 조건은 흥미롭다. 첫째는 젊음이라고 했다. 둘째는 남보다 잘 산다고 느껴야 하고, 셋째는 많이 배워야 하고, 넷째는 사회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야 하고, 다섯째는 종교행사에 자주 참석해야 하고, 여섯째는 가족과의 여가를 중시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결혼의 유무는 행복과 무관하다고 했다. 이러한 조건은 현대인들이 건강, 재물, 지식, 대인관계, 신앙, 여가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들이 현실적으로 행복을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물질, 명예, 지식과 같이 세상적인 것이 아니다.

 

전도자는 사람이 100명의 자녀를 낳고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아도 영혼은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다(전 6:3).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가장 행복하다. 창조주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영혼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아버지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하고, 기도할 때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찬송할 때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은 사람은 조금도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세상의 기쁨과 문화적인 만족 이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그 안에 신이 주는 무한한 사랑과 진정한 평화가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