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끝장토론’ 예정대로 진행

  • 입력 2015.09.07 13:3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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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은혜로교회(신옥주 목사)와 이단 전문가 이인규 권사의 끝장토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장토론은 오는 15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으로 예정됐지만, 이 권사는 최근 내용증명을 통해 장로교 총회를 이유로 날짜를 변경할 것을 통보했기 때문.

하지만 은혜로교회측은 재차 내용증명을 통해 날짜 변경은 불가함을 알리고, 끝장토론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회측은 애초 15일이라는 일정을 정한 것은 이 권사였고 그에 맞춰 장소 계약은 물론 모든 준비가 이뤄진 상황인데, 갑작스레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회측은 내용증명에서 “장소는 이미 계약된 상태이고, 날짜 또한 귀하가 제안한 날짜를 수용한 것이기에 변경이 불가하다”며 “이제 와서 총회 주간 운운하며 또다시 일정을 변경하고자 하는 것은 공개토론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유 불문하고 (끝장토론은) 귀하가 제안한 9월15일에 진행되어야 하며, 반드시 참석하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권사는 내용증명을 다시 보내 “장소와 시간에 대해 본인은 어느 날짜가 좋은지에 대해서 상의를 할 것을 답변했는데, 귀하는 본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하고 그 대금을 보내 달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의를 한 결과 9월18일 금요일이 가장 좋다는 견해를 알린다”고 답했다.

이에 교회측 이대선 목사는 “이미 양측이 제안과 수용이라는 과정을 통해 확정한 날짜를 갑작스레 변경하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그 이유 또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권사측이 9월15일이라는 날짜를 제안했을 당시에 장로교 총회 일정을 몰랐을 리 만무하며, 설령 몰랐다 하더라도 대체 감리교 평신도가 장로교 총회와 무슨 관계이기에 토론회 날짜까지 변경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교회측은 이번 끝장토론을 통해 그간 은혜로교회와 신옥주 목사를 둘러싼 악의적 오해와 억측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신학자, 언론은 이번 끝장토론을 주목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금번 끝장토론은 최초 이인규 권사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교회측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지난 8월24일자 내용증명을 통해 9월1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이인규 권사는 8월26일자 내용증명에서 9월14일에는 약속이 있어 9월15일 1시에 개최할 것을 원하며, 당일 본인과 박형택 목사가 참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튿날인 8월27일 교회측은 내용증명을 보내 이 권사가 제안한 날짜를 수용키로 하고, 장소는 반반씩 비용을 부담해 장소를 대여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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