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의식

  • 입력 2015.09.10 15:3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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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프로필]◈ 한영신학대학교 총장 역임 ◈ 재미재단법인 세계복음화협의회 실무총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실행위원 ◈ 한국오순절협의회 대표회장

 

얼마 전부터 지구공동체와 관련된 용어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구촌, 세계화, 글로벌과 같은 단어들은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세계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들이 서로 어울려 사는 마을이 되었다. 급속도로 빠른 교통과 정보의 교류로 인해 가치관과 세계관에서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차별은 존재하기 어렵게 되었다. 모든 인간은 동등한 인격과 생명을 가지고 있으므로 존중 받아야하며 하나가 되어가고자 한다. 이러한 흐름은 세계화의 물결로 인해 발생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예수님의 정신과 가르침이 위치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에 기간 동안 모든 인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사역을 하였다. 예수님의 사고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위치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가르치면서 가족공동체로 묶어 놓았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는 모든 사람들은 가문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형제와 자매로 부른다. 그리고 사랑의 친밀한 관계를 누리고 있다.

 

예수님의 구원사역으로서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가족언약공동체를 세우는 것이었다. 그것은 죄로 인하여 깨어진 공동체를 하나로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죄용서의 사건을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새 백성으로 하나가 되어 살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의 기적사건들은 새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유대교의 율법에 의하면 이방인은 죄인으로 간주되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 하지 않는 자들로서 청결예식에 의해 부정한 자들로 여겨졌다. 경건한 유대인은 그들과 식사를 함께 할 수도 없었으며 가까이 할 수 없었다. 그들의 부정이 옮겨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수많은 이방인들을 치료하였다. 죄로 인해 저주를 받아 병들었다고 정죄 받던 그들을 하나의 가족공동체 안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유대인과 이방인이라는 차별을 폐지한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부름 받은 모든 이들은 죄 용서를 받았으며 한 형제가 되었으며 십자가의 무한한 사랑을 주고받는 형제자매가 되었다. 가족공동체 비롯해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에게 세례를 줌으로써 형제와 자매로 받아들였고 한교회공동체 안에서 교제하였다. 이렇게 발전된 사도행전의 교회는 먹는 것과 쓰는 돈을 함께 나누기도하였다. 이론적인 가족공동체가 아니라 삶을 나누는 실질적인 가족공동체 구현을 추구하였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십자가의 언약적인 공동체 안에서 사랑하며 살도록 교회를 세우신주님의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가 되는 것, 거기에는 누구든 예외가 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모든 죄인을 용서하여 받아주었기 때문이다. 가족공동체, 그것이 현대교회가 가야할 길이며 추구해야할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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