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인터콥 최종보고서 발표

  • 입력 2014.04.07 08:3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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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회장 이영훈 목사) 인터콥신학지도위원회(위원장 성남용 교수)가 지난 2일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인터콥 지도위는 “최바울 선교사는 그동안 지역교회와의 협력에서 불편한 점들을 야기시킨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며,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며 “앞으로 주일에 어떤 형태의 인터콥 모임을 하지 않기로 한다”는 지도 내용을 명시했다.

또 “최바울 선교사는 프리메이슨이나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으로 오해될만한 용어나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반문명주의로 오해될 수 있는 내용도 피하며, 지역교회를 존중하고 그리스도 복음과 우주적 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더 강조하도록 한다”면서 “문제점이 지적된 저서들을 폐기하고 해당 서적들의 수정증보판을 내지 않도록 한다”고 지도했다.

이어 “이번 신학지도를 끝으로 인터콥선교회의 이단성 문제와 관련한 논쟁을 종결함으로 이슬람권과 미전도종족 전방개척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인터콥 820명의 선교사들이 사역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KWMA 회원교단 및 선교단체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속 지도하며 격려해 주기로 한다”고 발표했다.

KWMA는 지도를 종료하면서 이러한 내용들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KWMA 주요 인사들이 인터콥선교회 내부에 들어가 지도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장 및 KWMA 회장을 역임한 강승삼 목사가 인터콥선교회의 법인이사장으로, 박종순 목사와 김명혁 목사가 고문으로 인터콥선교회를 지속적으로 지도한다고 밝혔으며, 인터콥선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집단지도 체제를 강화하여 이사회 산하에 현재 5명인 사역자협의회에 KWMA에서 약간명의 위원을 파견한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KWMA는 최종보고서와 함께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김재성 교수의 청원서와 온누리교회 당회장 이재훈 목사의 문건도 첨부했다.

특히 이재훈 목사는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선교사 관련’ 문건에서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선교사는 우리 온누리교회(통합교단 평양노회) 파송선교사이며 우리 교회 장로(1988년 안수)”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교회의 이슬람선교를 더욱 잘 감당하기 위하여 최바울 선교사와 인터콥선교회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더 잘 성장하여 한국교회의 사랑받는 선교사, 선교단체가 될 수 있도록 애정을 가지고 지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선교사는 그간 베뢰아 출신이라는 이단성 의혹과 더불어 무리한 선교활동으로 인해 지속적인 논란을 일으켜 왔다.

이에 예장합동과 합신 등은 인터콥선교회와의 교류단절을 결의했고,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는 인터콥선교회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는 등 교계 일부에서 사실상 기독교 공동체로의 편입을 거부해왔다.

KWMA가 지난 2011년 지도위원회, 2013년 신학지도위원회를 구성해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대표에 대한 지도를 시행한 결과 최종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이들이 이를 받아들일지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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