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옥주 목사 공청회, 박형택·이인규 불참

  • 입력 2015.09.16 12: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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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측과 박형택 목사·이인규 권사 양측의 ‘쌍방 이단성·도덕성 공청회’가 지난 15일 한국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양측이 여러 차례 내용증명으로 의견을 나누고, 직접 만나 시간과 장소를 조율하려 했으나 결국 결렬되어 일방적인 반쪽짜리 공청회로 열렸다.

약속된 시간보다 15분이 지나도록 박형택 목사와 이인규 권사가 도착하지 않아 신옥주 목사와 이성진 성도만이 참석한 가운데 신락균 목사의 사회로 공청회는 시작됐다.

신옥주 목사측은 이날 △피지 피난설 및 피지 집단생활 △피지에서 탈출한 부부의 폭행감금설 △미국 뉴욕 정모씨 다리 절단 600만불 피소 연루설 △피지 예수재림설 △시한부 종말론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에 대한 증인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신 목사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향후 있을 대기근에 대비하고, IS에 의해 핍박받아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쫓겨난 기독교 난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저빈국인 피지에서 식량을 준비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고 피지 관련설을 일축하고 “정 못 믿겠으면 피지를 직접 방문하여 눈으로 확인하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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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청회에는 피지에서 탈출한 서모씨의 처이모가 증인으로 나와 폭행감금설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주장했다. 피지에 적응하지 못하는 서씨에게 신 목사는 수 차례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권했으나 본인이 굳이 남겠다고 했고, 아무런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가 한국에서 찾았다는 것.

교회측에서는 서씨가 신 목사에게 가자고 하여 함께 동행하던 중 어머니를 태우기 위해 잠깐 집에 방문한 사이 다시 탈주를 시도해 잡아서 차에 태웠으며, 이 과정에서 납치로 신고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8월31일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안수기도로 다리를 잃게 되어 600만불 소송을 당했다는 것도 당사자의 누나 정모씨와 어머니가 참석해 한국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모씨는 마약 장기 투여의 부작용으로 다리가 썩어갔으며, 누나와 약혼자가 보호자로서 방임했다는 죄목으로 8개월 실형을 살았을 뿐 신옥주 목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 아울러 신 목사는 말씀만 전했을 뿐 안수는 한 적이 없다는 진술도 덧붙였다.

또 신옥주 목사가 합신총회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되면서 가족들과의 불화로 이혼을 당하고, 이혼 위기에 처한 피해자들은 박 목사와 이 권사의 언론플레이에 대해 거짓이라고 비난하면서 다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이는 짓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신 목사는 “이인규 권사가 일방적으로 나를 비방하는 것을 합신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하지 않았다면 우리 교인들은 절대로 가정불화, 이혼위기에 처할 이유가 없었다”며 “여기 증인들이 있다. 박형택 목사와 이인규 권사에게 묻겠다. 과연 누가 가정 파탄자인가”라고 물었다.

또 “갈급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궁금했던 모든 것이 풀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정확히 보게 하는 것이 도덕성 없는 목사인가. 이런 목사를 비방해서 말씀을 듣지 못하게 막는 사람이 도덕성에 문제가 있나.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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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를 참관하던 이들은 박형택 목사와 이인규 권사가 왔다면 증인들의 확실한 입장 표명으로 무척 곤란했을 것 같다면서 증인들에 대한 그들의 입장 표명을 듣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박형택 목사와 이인규 권사가 공청회에 불참한 이유가 15~17일 하루에 50만원씩 받는 세미나에 강사로 참여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샀다.

은혜로교회측은 박형택 목사와 이인규 권사가 자신들의 홈페이지와 언론매체를 통해 사실과 다르게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비방한 모든 사실에 대해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며, 불법한 모든 것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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