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32회 목사안수 대상자 99명 확정

  • 입력 2015.09.16 16:2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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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 제32회 목사고시 지원자 96명을 대상으로 한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이 지난 14일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기 위해서는 서류면접과 목사고시, 대면면접, 바른미래목회세우기 세미나 등 여러 관문을 거쳐야 한다.

이 가운데 카이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대면면접이다. 면접을 위한 질문서와 인성검사(MCMI·MMPI) 결과가 집계돼 날카로운 질문으로 탈바꿈되어 지원자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들은 ‘목사가 왜 되려 하는지’, ‘사명은 어떻게 받았는지’, ‘어떤 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마치 발가벗겨진 것처럼 드러내게 된다.

이날 목사고시 면접위원으로는 신상우 목사, 최은영 교수(횃불트리니티 상담센타), 이유니 교수(횃불트리니티 상담학),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공로), 이종화 목사(새생명교회), 박희철 목사(가정치유회복사역위원장), 최두열 목사(새마음교회), 정홍열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이번생 목사(군선교위원장), 김형종 목사(목회국장)가 참여했다.

면접위원들 앞에 선 지원자들은 하나같이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채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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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어김없이 일부 지원자들은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인다’, ‘인정받으려는 모습이 강하다’, ‘너무 독단적이다’, ‘인간관계 기술이 부족하다’ 등 뼈아픈 지적을 받았다.

특히 한 지원자는 아내와 사실혼 관계에 있어 면접위원들의 큰 질책을 받았다. 자녀가 지체장애우인데 복지 지원이 끊길 것을 우려해 혼인신고를 안하고 가정을 꾸리고 있었던 것. 이에 면접위원들은 사회와 주변을 속인 경우라며 솔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원자는 면접에 임할 때의 공손한 모습과 달리 면접 장소를 벗어났을 때의 태도가 극히 상반되어 상담과정을 이수할 것을 요구받았다.

이외에도 본인을 받아들라는 요청이 과도한 지원자와 자신의 문제를 전혀 수긍하지 않는 지원자는 상담 후 재면접 판정을 받았고, 소속 교회가 이단 사이비 문제가 있음에도 신학적 문제를 전혀 느끼지 못한 지원자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해외 합격자 5명을 포함해 이날 면접에 통과한 99명은 오는 10월19~21일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리는 바른미래목회세우기 세미나에 참석한 후 10월26일 목사안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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