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다에 뜬 희망의 배, 로고스 호프

  • 입력 2014.06.05 11:0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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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9일 오전 9시40분, 울산항 일반 부두에 ‘희망 메시지(LOGOS HOPE)’ 로고스 호프(단장 로이드 니콜라스)가 입항했다. 길이 130미터 무게 1만2000톤 급의 로고스호프는 세월호 참사를 위로하는 노란 리본을 페인트로 그려 한국에의 첫 입항을 마쳤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울산 지역 50여 명 성도들과 로고스호프 울산 방문 위원회(위원장 정근두 목사)와 임원들이 맞이했으며, 로고스호프 갑판 위에서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400여 명 사역자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오후 5시에 열린 공식 오픈 행사에서 로이드 니콜라스 단장은 “세월호 참사를 단한 피해자들과 유가족을 애도하기 위해 일본을 떠나면서 선체에 노란 리본을 그렸다”며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성환 울산시장 권한 대행은 “환영한다. 정박하는 동안 울산을 두루 경험하고 우정을 나누길 원한다”고 환영사를 전했고, 정근두 목사(울산교회)는 “계획보다 기간이 짧아져 아쉽지만 방문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서 로고스호프를 방문한 울산 시민은 5일간 7000여 명이고, 방문객들은 선교선에 담긴 간증을 들으며 선내 생활공간과 주요 시설들을 구경할 수 있는 현장 체험투어와 함께 멘토링 세미나, 리더십 세미나, 청소년 집회, 선교 세미나와 컨퍼런스, 기아체험 등의 다양한 선상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더불어 로고스호프 선상 서점에는 5000여 종의 영문 서적과 500여 종의 한국어 책이 전시 판매됐는데, 영문 서적의 경우 평균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으며 한국 기독교 출판사들이 문서사역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벌여 한국어 책도 할인 판매됐다.

로고스호프 울산항 담당자인 안승만 선교사는 “기도로 성원해주신 성도님들께서 로고스호프에 방문하시고는 선상 프로그램이나 다국적 공동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2014 로고스호프 한국 방문 위원회 대표총무인 김수용 선교사는 “이번 방문은 울산과 경북지역 교회들의 기도와 동역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남은 한국 방문 일정에서도 한국 교회와 성도님들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고스호프는 6월4일 울산 항구를 출항하여 6월5~11일 부산의 한국 해양대학교, 6월12~7월7일 부산 다대포항, 7월11~20일 군산, 7월30~8월18일 인천 항구에 머물며 약 3개월간 다양한 사역을 펼치게 된다.

이를 위해 통역을 비롯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로고스호프 사역자들과 협력하고 동역하며 선교선 사역을 경험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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