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예고한 합신 규탄 시위 시작돼

  • 입력 2015.10.08 16:0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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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A교회 앞에 은혜로교회(신옥주 목사) 성도들이 운집했다.

이들은 ‘중형교단 흉내내다 가랑이 찢어지는 합신’, ‘미혹의 영, 사단의 회, 세상에 속한 예장합신총회’, ‘이단 조작자 박00을 옹호하는 사단의 회 예장합신 북서울노회는 자진해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합신총회와 북서울노회 노회장을 역임한 A교회 담임목사를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신옥주 목사에 대한 잘못된 이단규정 즉각 철회 △박00 목사의 모든 직위 박탈과 총회에서 출회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인준 불허 등을 촉구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는 앞서 은혜로교회 성도들이 합신총회가 이단 규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99차 총회 임원들과 100차 총회 임원들을 민형사상 고소하는 동시에 개교회별로 집회를 열겠다는 예고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이날 집회는 과거와 달리 별다른 물리적 충돌이나 마찰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A교회 성도로 알려진 행인 한 사람이 “당신들이 이단사이비라고 목사님이 그랬는데...”라는 말 한마디가 촉매제가 되어 시위하던 성도들은 분을 삭이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오전 중에 끝날 예정이었던 집회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고, 은혜로교회 성도들은 A교회 목사가 강단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A교회 담임목사가 강단에서 성도들에게 했던 말은 부적절한 것”이라며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A교회측은 “노회와 교단의 입장을 전한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끝내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은혜로교회 성도들은 지난 9월21일과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합신 제100회 총회에서 이단규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총회 임원과 이대위 위원들 모두에게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함과 동시에 개교회별 집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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