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탈핵 불의 날 캠페인 열려

  • 입력 2014.06.12 14:2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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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6.10 민주화 항쟁의 본거지인 명동YWCA회관 앞에서 지난 10일 제13차 ‘YWCA 탈핵 불의 날 캠페인’을 펼쳤다.

위험한 재앙의 불인 핵에너지를 끄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불’을 밝히자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회원들은 “30년의 수명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7년 더 연장 가동 중인 고리1호기는 130여 건의 고장 사고를 반복했어도 위험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와도 비교도 안 될 재앙을 가져다 줄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의 가동 중지를 요구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전국 최초로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공공급식을 위한 ‘진흥형 조례’ 제정에 크게 이바지한 부천YWCA 회장과 부천시 한혜경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노후 핵발전소 폐쇄에 대한 호소문을 읽어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고,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수명 끝난 노후 핵발전소 고리1호기, 월성1호기 가동 중지’에 대한 시민들의 서명에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난 후쿠시마 핵 사고 이후 독일은 2022년까지 핵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한 데 반해, 우리나라는 2024년까지 현재 핵밀집도 세계1위인 것도 모자라 10개의 핵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한국YWCA는 “다음 세대로까지 그 위험성이 이어지는 핵발전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원자력마피아 즉 원피아인 에너지산업체, 연구자, 관료집단 등의 특정세력의 이득과 국민·다음세대의 생명을 맞바꾸고 있기 때문”이라며 핵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을 철회 및 노후 핵발전소 폐쇄를 위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그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매주 화요일 12시, 명동YWCA회관 앞 서명 부스에서 열리는 서명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1500여 명에 달하며, 한국YWCA는 8월22일 에너지의 날까지 전국 회원Y 캠페인 부스에서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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