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확실한 영혼구원법, 디아코니아 목회

  • 입력 2015.11.23 21:3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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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혼 전도가 어려운 시대. 매주 새가족은 소개되지만 정착하는 성도를 보기 어려운 때에 디아코니아를 통한 목회 시스템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새가족 90% 이상의 경이로운 정착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신실한 일꾼으로 세워지고 있는 춘천동부교회(김한호 목사)가 지난 2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디아코니아학교 시스템을 소개하는 제3회 디아코니아 목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디아코니아 목회와 실제’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의한 김한호 목사는 “디아코니아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실천으로 표현되는 기독교영성의 구체적인 모습”이라고 소개하고 “자원봉사자와 고백성(기독교 영성)을 가지고 봉사하는 디아코노스를 성서 속에서 발견하여 소개하고 디아코니아의 성서적 배경을 먼저 밝힌 후에 목회 현장의 디아코니아를 진단함으로써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먼저 “오늘 세미나에 교회 성장을 위해 온 사람들이 많은 줄 알지만 디아코니아는 성장의 도구는 아니다. 절대 성장하지 못한다”고 전제했지만 “놀라운 것은 디아코니아를 하면 교회가 자연히 부흥하고 발전한다. 목표를 성장에 두지 않고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것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는 양적인 성장보다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인 디아코니아를 선포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교회는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을 추구하는 곳”이라며 “교회가 진리와 진실을 말하고 이를 실천한다면 언젠가는 사회가 교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목사는 “복음이 필요한 모든 삶의 자리에서 디아코니아는 실천되어야 한다. 목회 현장이 바로 디아코니아를 훈련받고 실천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며 “디아코니아는 선택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 반드시 추구해야 할 그리스도의 근본정신”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디아코니아 목회는 봉사의 영역뿐만 아니라 교회 운영이나 예배, 교육 등 교회의 전 영역에서 이뤄져야 하며, 목회적 관심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교인들을 디아코노스로서 섬기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강의를 통해 목회적 측면에서 한국교회가 일회적, 감정적, 그리고 기복적인 봉사에서 벗어나 고백성과 전문성이 겸비된 성숙한 디아코니아를 추구해야 하며, 이 세상 가운데 거하나 그 가운데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섬김의 대상으로 보아 이의 구조적인 변화에까지 이르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디아코니아는 목회 전반에 걸쳐 회복되어야 하며, 그 중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디아코니아 정신이 직접적으로 담긴 성찬식이 본래 제정된 뜻에 따라 우리 가운데 거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와 디아코니아는 서로 분리되어 수단이 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본질로서 관계 맺는다”고 설명한 김 목사는 “성서에 입각한 그리드소의 근본정신인 디아코니아를 회복한다면 한국교회는 제2의 종교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요, 세계 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까지도 선명히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 목사는 춘천동부교회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당회’, ‘디아코니아 학교와 세미나’, ‘디아코니아 예배와 성만찬’, ‘찾아가는 농촌교회와 함께하는 예배’ 등을 조목조목 소개하고 이를 위한 준비사항과 예배 큐시트 등을 공개해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외에도 세미나에서는 박도준 목사가 ‘하나님 나라와 디아코니아 Workshop’, 전승학 목사가 ‘디아코니아학교 1~3단계 시스템 소개’에 이어 김한호 목사와 디코 스텝진이 ‘디아코니아학교 1단계 Workshop’을 시연했다.

세미나에 앞서 환영사를 전한 이승열 박사는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이 많은 때에 디아코니아 목회의 모델이 되는 교회가 너무 반갑다”며 “교회의 향기를 통해 복음전도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 오늘 분명히 보람있는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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