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21C 목회 뉴 트랜드 제시

  • 입력 2015.12.01 16:1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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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의 침체기에 접어든 한국교회에 생명나무신학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전국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변화하는 새 시대 목회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심도깊은 조언을 전했다.

새에덴교회는 11월30일 ‘21C 목회 뉴 트렌드와 2016 목회계획 세미나’를 열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목회 환경 변화, 그리고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실제적 방법에 대해 나눴다.

이날 세미나에는 소강석 목사의 목회 성공 비법과 생명나무신학의 비전을 배우기 위해 몰려든 목회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강의가 열린 3~4층 프라미스홀은 빈 자리 없이 가득 차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소 목사는 우선 한국교회의 지금 현실이 20세기에서 21세기로 시대변화에 대해 제대로 예견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20세기 목회에 대해 “획일성, 자율성, 독립성, 현실성의 시대로 인간을 기계적으로 생각하고 효율적으로 수단화, 목적화하려는 면이 있었다”고 진단하고 “목회자들도 70년대까지는 교단중심의 전통교회와 용광로 목회를 하려고 했다”고 정의했다.

이어 21세기는 “생명중심, 인간중심의 기본 위에 감성성, 참여성, 연대성, 미래지향성의 시대가 됐다”며 “이 시대에 반 기독교적인 정서가 극대화 되어 안티 크리스천의 공격이 거세지고 이념적인 쏠림 현상도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21세기에는 목회 생태계가 거의 파괴되어 교회는 기득권 싸움으로 교회 이미지 추락과 사회 리더십을 잃었고, 그 결과 기독교인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으며, 목회자들은 온갖 패배의식과 부정적 사고가 만연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 목사는 “우리는 이런 시대 변화를 예견하지 못했다. 바로 이런 시대에 처치 플랜팅을 다시 하고 네트워크 교회, 연합된 교회를 이뤄야 하는데 전혀 그런 준비를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 목사는 이런 이유가 결코 목회의 포기나 부흥에 실패한 자기합리화의 이유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소 목사는 “어차피 목회가 쉬웠던 시절은 없었다. 목회가 쉬웠다고 여겨지는 70~90년대 크리스텐덤(중세의 교회전성시대)은 오히려 매우 비정상적인 한국교회의 형태를 만든 기간으로 목회가 영혼을 찾아가는게 아니라 건물과 프로그램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교회였다”면서 “목회 전성시대가 끝났다고 말하는 지금이 오히려 제대로 된 목회를 할 수 있는 시점이기에 앞으로도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비정상적인 한국적 크리스텐덤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성경이 말하는 본질적 교회, 원형적 교회관을 재정립하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며 하나님만을 기쁘게 하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초대교회가 그려진 사도행전을 보면 이미 교회의 매뉴얼이 나와 있다. 우리는 이에 따라 교회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복음의 핵심을 전하고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교회,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수직적인 교회, 결실과 성취에 있어 항상, 매주 새로워지는 변혁적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프로그램 중심에서 생명, 은혜, 원리(원칙) 중심의 사역으로 바꿀 것, 현실보다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대비하는 목회로 전환할 것, 재정자립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목회를 준비할 것 등의 구체적인 실천방향도 제시했다.

아울러 부흥에 있어 목회자의 설교가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며, 식상하고 지루한 전통설교나 책별 강해설교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이 이뤄지는 설교를 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소 목사는 “현대는 스토리나 이야기를 좋아하는 현대인의 욕구가 충만한 스토리텔링의 시대이기에 이야기식 설교는 많은 장점과 전망이 있다”면서 “스토리는 기대감과 집중력을 고취시키고, 쉬운 이해와 오랜 기억을 지속시키며, 공동체를 형성하고, 치유능력이 있으며, 결단과 행동을 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강론했다.

여기에 구체적인 실천내용으로 △원포인트식 설교가 더 효과적이고 감동적이다 △설교자의 이중 시점을 통해 감정 이입을 함으로써 청중을 감동, 흥분시키라 △설교 반전 부분이나 절정기에 내용과 부합하는 찬송을 가미하라 △드라마틱하게 내용을 구성하고, 연출하는 설교를 하라는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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