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미자립교회 지원에 10억 기탁

  • 입력 2015.12.04 15: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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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미자립교회의 자립지원을 위해 10억 원을 내놓기로 했다.

오정현 목사는 3일 서울 대치동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제100회기 제1차 교회자립지원위원회 회의에서 “미자립교회의 문제는 교회라는 공교회성(公敎會性)을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면서 ”총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이 시책에 사랑의교회가 적극 앞장선다는 의미로 10억 원을 3년에 걸쳐 기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이날 약정서를 예장합동 박무용 총회장에게 전달했다.

이 돈은 미자립교회 지원사업의 중장기 인프라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교단 소속 대형교회들은 이 지원사업의 효율적 촉진을 위해 100억 원의 기금을 마중물 성격으로 별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교회자립지원위의 실행위원장이기도 한 오정현 목사는 이날 실행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사랑의교회도 9명에서 출발한 미자립교회였다. 대형교회가 미자립교회를 돕는다는 것은 시혜가 아니며 이를 통해 오히려 대형교회가 정화된다”고 강조하고 “예장합동 자립지원위가 한국교회의 소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는 이미 개교회 차원에서 1년 전부터 내부에 에벤에셀실천운동을 만들어 농어촌 등 미자립교회 15개 지역 250여 교회를 선정, 재정적·사역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박무용 총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미자립교회 돕기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추진해 가야할 역점 사업”이라면서 “실제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한국교회를 선도해 미자립교회가 든든히 서가도록 하자”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미자립교회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태파악과 전담직원 배치, 재단설립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기존에 시행중인 입시철 홈스테이와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명절 및 휴가철 고향교회 방문 등도 계속하기로 했다.

또 내년 3월3일 151개 노회 자립위 위원 및 노회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교회에서 교회자립지원위 전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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