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인의 회개와 회복을 위한 ‘2014 영성대회’ 개최

  • 입력 2014.06.14 10:1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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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영성대회.jpg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지난 9~11일 수원 흰돌산기도원에서 ‘백석인의 회개와 회복을 위한 2014 영성대회’를 개최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총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영성대회에서는 4500교회로 성장한 백석총회가 영적 성숙까지 이뤄내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중심교단으로 도약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백석 영성대회는 세월호 사건으로 한국 사회 전체가 비탄에 빠진 상황에서 목회자들이 기도로 무장하고 영적으로 바로 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진행됐다.

흰돌산기도원에 모인 1000여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섬기는 백석인이 되겠다”고 기도했다.

둘째 날 저녁 집회 강사로 나선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믿음의 확신이 있다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영적인 주의 종이 되어야 한다”며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속적 가치를 따라가는 교회에 대해서도 비판한 장 목사는 “하나님보다 우선순위에 놓은 것은 모두 우상”이라며 “지식이나 물질에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지면서 목회의 본질을 놓치게 될까 우려한 장종현 목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가정, 사명을 받은 가정이라면 가난하고 먹을 것이 없어도 행복하고 평안이 넘칠 것”이라며 “성공과 실패는 내 속에 그리스도의 영이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박3일의 영성대회를 통해 그리스도를 가슴 깊이 품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해 교회와 사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심는 백석인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백석총회는 그동안 ‘백석인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리조트 등지에서 화합을 다지는 축제 형식으로 영성대회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 앞에 한국 교회가 무릎 꿇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과 함께 목회자의 영성은 기도를 통해 회복되어야 한다는 총회장의 강한 의지로 ‘기도원’으로 장소를 바꿔 개최했다.

이에 대해 장 총회장은 “역대 총회장들이 바닷가 좋은 곳에 목사님들을 모시고 영성대회를 했는데, 시설이 불편한 기도원으로 모시게 돼서 죄송하다. 그러나 은혜를 갈망하는 마음이 크다면 기도하면서 성령 충만함을 받아 목회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리스도의 영이 새롭게 살아나는 영성대회가 되길 희망했다.

백석영성대회는 지난 9일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의 설교로 개회했으며, 첫 날 저녁집회 강사로 윤석전 목사가 나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며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신앙에 대해 전했다.

둘째 날 새벽에는 온누리교회 허남길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했으며, 가수 ‘수와 진’의 찬양집회,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혜훈 집사의 간증 등이 이어졌다.

이어 백석대학교회 담임 장동민 목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충만교회 김성도 목사는 ‘목회자의 건강관리’를 주제로 지친 영성의 회복과 더불어 육신의 건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영성대회에서는 노회 발전을 위한 워크숍도 열려 최근 백석총회로 급속히 영입되고 있는 목회자들의 적응과 하나됨을 모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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