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원의 사랑이 시작되다: 창조 이야기·기원

  • 입력 2014.06.16 11:0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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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이야기는 먼 옛날 있었던 이야기를 되짚기 위해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창조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내 삶의 이야기입니다.”

창세기 1~3장의 창조와 기원에 대한 묵상집 <영원의 사랑이 시작되다: 창조 이야기·기원>이 발간됐다.

<자유의 영성>, <영성, 삶으로 풀어내기>, <행복한 영성수련>, <영성학교1>,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등 다수의 영성 관련 책을 펴낸 저자 김화영 교수(연세대)는 나다공동체의 대표로서 영성의 원형적 요소를 교차 학문적으로 통합하여 일상의 삶에서 실현하도록 돕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본서에서 저자는 기원의 원리와 노아 이야기를 통해 고통스러운 우리의 삶을 재료로 지금도 창조의 역사를 계속해 나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채움과 관계에 대한 집착과, 성공을 위한 계속된 노동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시간과 공간과 관계를 어떻게 창조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또한 선악과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묵상을 통해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본서의 특별한 구성으로는 각각의 묵상 본문 뒤쪽에 소개된 금언들이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작지만 깊은 소리를 내어 온 여성 영성가들과 운동가, 신학자들의 금언을 소개함으로 그들의 지혜를 책 속에 담아냈으며 기도로 갈무리했다.

비우고 낮추고 죽는 길이 생명의 길이 되는 기독교의 역설을 창조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어 새로운 삶의 변화를 갈망하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김 교수는 “창조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신다는 믿음”이라며 “창조 이야기가 바로 나의 이야기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운행하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눈에 보이는 세계를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그분의 섭리를 내 삶에 깨달아 채워가야 하기에 창조 이야기가 우리의 것이 되려면 결단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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