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트리니티 엔젤프로젝트, 세계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 입력 2016.02.03 15: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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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조 목사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교수·재학생·동문이 하나 되어 선교사명 감당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이정숙) 엔젤 프로젝트팀(총괄 박형진 교수)이 1월 한 달 동안 베트남과 네팔 등지에서 선교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라타 교수가 인솔한 네팔팀은 1월9~15일 5박6일 동안 카트만두를 방문해 의료선교를 진행했고, 이강학 교수가 인솔한 베트남팀은 1월18~27일 9박10일 일정으로 하노이와 남딩, 사파 지역을 방문해 미용교육과 봉사로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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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네팔팀은 현지에서 의료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동문과 협력해 의료선교 사역을 진행했으며, 재학생 의사와 이정숙 총장까지 동행했다. 이 기간 동안 동문과 재학생 두 명의 의사는 300여명에 달하는 환자를 진료했으며 기초건강검진과 질병을 치료하고 다량의 의약품도 전달했다.

엔젤프로젝트팀은 지난해 네팔 지진 이후 여름방학 기간에 상담사역이 중심이 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후속 사역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이정숙 총장은 현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지도자 세미나를 인도했고, 라타 교수는 현지 학생들을 초청해 성경말씀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다방면의 사역으로 펼쳐졌다.

이와는 달리 베트남팀은 북부 하노이와 남딩, 사파 지역을 방문해 선교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도교수 이강학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신학생들은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선교활동 대신 미용봉사와 지역연구에 비중을 실어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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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는 대학생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지역연구와 미용봉사를 수행했고, 하노이교회의 베트남 목회자들과 교류를 통해 협력을 증진했다.

남딘에서는 남딘교회 교인들을 위해 미용봉사, 가정방문, 중보기도를 수행하고 함께 예배를 드렸으며, 사파에서는 54개 소수민족 중 하나인 흐멍족의 타핀교회를 방문해 뜨거운 중보기도를 쏟아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원장 장헌일 목사)과 대한미용교수협의회 회장 최에스더 교수(신한대학교 부티헬스사이언스학부)가 협력해 미용봉사뿐 아니라 미용교육까지 이뤄져 높은 성취도와 만족도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한미용교수협의회 회원 및 국내 최고의 미용실 대표들과 함께 다문화와 이주노동자 미용교육과 봉사를 위한 NGO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최 교수에게는 이번 프로젝트가 특별한 경험과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엔젤프로젝트를 총괄한 횃불트리니티 기획처장 박형진 교수는 “우리 학교는 처음부터 외국인 학생들을 현지 리더로 양육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동문들 상당수가 모국으로 돌아가 목회, 신학교 운영 등 다양한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며 “동문들이 선교 현장에서 어떻게 사역하는지 직접 보고 배우는 훌륭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프로젝트를 지도한 이강학 교수는 “이번 베트남 북부지역 방문을 통해 베트남 기독교인들의 신앙의 순수함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며 “베트남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비전을 깊이 느끼고 돌아왔다. 베트남에서 사역하는 동문들과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횃불트리니티의 엔젤프로젝트는 고 하용조 목사가 총장으로 있던 시절 세계선교의 큰 그림으로 시작됐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교수와 학생, 동문이 팀을 이루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문들을 방문하고, 동문들이 소개하는 곳에서 교육, 선교, 봉사활동 또는 지역연구를 수행하는 지속적인 프로젝트다. 이들은 선교 현지에 파송돼 교수는 강의로 돕고, 재학생과 동문들은 선교활동과 봉사로 돕는 선교훈련이다.

횃불트리니티는 다른 신학대학들에 비해 비록 역사는 짧지만 12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훌륭한 선교사들이 세계 각지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학생을 받아들여 전액 장학금을 주고 현지 지도자로 양성하는 전략적 선교를 공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횃불트리니티는 이들이 신학을 잘 배운 뒤 모국으로 돌아가 적어도 2년은 반드시 봉사하도록 엄격히 지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먼저 ‘너희 민족을 섬기라’는 원칙을 요구하고 있는 것.

초기 엔젤프로젝트는 무작위로 제3세계를 찾아가 봉사와 선교활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졸업생들이 세계 곳곳에 포진하게 된 이후부터는 재학생과 동문이 연결되어 해당 국가로 건너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는 현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가 선교봉사자들을 맞는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며, 횃불트리니티에서는 인적 자원을 제공하여 협력하는 새로운 선교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신학교 사역, 목회사역, NGO사역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선교는 종종 카이캄 회원들의 후원으로 탄력을 받고 있으며, 동문들이 적극 참여해 위기상담사역, 어린이사역, 청소년사역으로 돕고 있어 횃불트리니티의 자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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