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대표파송국 한국교회, 새로운 패러다임의 때

  • 입력 2016.02.25 11:03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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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선교, 오직 영혼구원에 초점을 둔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김의 사역을 펼친지 37주년을 맞았다. 특히 6월부터 신설되는 목회학박사(Doctor of Ministry) 과정은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 강사진이 직접 교육하고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의 학위를 수여하게 된다. 이어 8월에 열리는 제4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의 열기는 벌써부터 달아오를 정도로 집결되고 있다. 한민족 사랑을 가슴 깊숙이 체험한 이형자 이사장은 최근 아프리카 4개국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 깨닫는 기회였다고 고백한다. 순차적으로 열리는 횃불재단의 굵직한 행사들을 중심으로 파송선교의 방향 제시, 동포들을 향한 녹록한 사랑을 소담스럽게 나눴다.』 <편집자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가 불씨
“1979년 (사)한국기독교선교원을 섬기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구국기도회였어요. 오는 4월25일 2일간 열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횃불연합성회는 3월16일부터 40일간 아침금식과 기도로 준비합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형자 이사장은 때마침 보름날이라고 부름을 건네며 선교원의 발자취를 설명했다. 1980년초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 고 김준곤 목사와 함께 전국규모로 삼일절 기념 연합대성회를 한얼산기도원에서 개최할 때, 한마디로 구름떼라고 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당시 3부 요인들이 참석할 정도로 관심과 열기가 치솟았던 성회는 주님의 은혜 자체였다고 회상했다.
횃불재단은 도고의 기도로 시작된 초교파 선교단체로써 자택에서 시작한 작은 기도모임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로 퍼지며 전국으로 확산됐고 그 성령의 불길은 지금껏 나라를 위한 기도회로 맥을 잇고 있다. 어릴 적 고 김활란 박사에게 성경을 직접 배웠던 시절부터 이사장의 무릎의 기도는 하루의 시작이요 마무리다. 고난의 골짜기를 지날 때도 가장 먼저 주님과의 대화로 묵상하는 것이 고상한 습관이 되어버렸다.
파송선교에서 한민족 선교사역자 양육으로
미전도종족을 향한 복음의 촉매제 역할을 한 GCOWE’95 세계선교대회는 1995년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186개국 세계교회 지도자 5000명이 모여 21세기 선교의 장을 새롭게 갱신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어 2007년 미전도종족 자국민 여성지도자를 세우는 워가선교대회를 치뤘다. 이 대회는 지구촌 83개국 1130명 여성들을 초청해 선교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현지 자국민 선교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평가받았다. 
“워가대회에 중동지역 시리아, 리비아, 예멘 여성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들이 기독교선교행사에 참석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과제였어요. 하지만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해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여성들의 계속된 요청으로 열린 2009 아프리카 여성 지도자 대회는 80개국 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독교 개종으로 감옥까지 간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단순한 행사가 아닌 굳은 사명감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렇게 미전도종족 선교에 열정을 쏟던 이형자 이사장은 최근 거듭된 성령의 감동으로 디아스포라 선교에 대한 비전을 하나님께 받게 되었다.
첫 번째, “조국 내지 고국이라는 정체성을 인식하도록 디아스포라들을 품어라” 
즉, 선교대회 참석자들이 숙소에 머물다 행사가 끝나 본국으로 돌아가면 쉽게 잊고 산다는 것이다. 호텔숙소가 아닌 홈스테이로 초청해서 고국의 따스한 인정을 나누며 추억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 형제처럼 섬기라는 것.
두 번째, “각 나라에 보낼 만큼 보냈고 이젠 이민자 동포들이 언어, 풍습도 능통하니 그들의 문화 속에 자연스러운 사역자로 양육하라” 등. 전 세계 2번째 선교사 파송국이라는 한국교회는 171개국, 2만7205명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밝힌 자료로 입증한다. 증가의 폭은 적지만 전방개척 지역에 선교사 수가 증가하고 일부 은퇴선교사가 갈수록 배출될 것으로 전망, 질적 성장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추세다. 미전도종족 내지 전 세계에 나가있는 한국인 이민자들 연구를 하게 된 동기도 선교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전문자료를 찾다가 멕시코 애니갱, 파독 간호사와 광부,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자들의 행적을 발견하며 디아스포라의 씨앗을 만나자 쉽사리 흥분을 가라 앉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작년 한민족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를 통해서 중국동포 디아스포라가 많다는 사실에 놀랐던 것은 3500명 좌석이 입추의 여지도 없이 가득 들어찼다는 겁니다” 디아스포라 참석자들의 호응은 뜨거웠고 이들 중 약 400여명은 선교사 헌신 서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약 70만이라고 합니다.” 한중사랑교회(서영희 목사) 중국동포 교인들의 적극적 참여가 너무 좋았다는 이형자 이사장은 “올해도 한민족 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합니다. 이 대회는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을 많이 초청할 계획입니다. 왜냐하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한인디아스포라들이 이미 1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이분들에게 집중하게 된 직접적 이유입니다. 그리고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 해로써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형자 이사장은 고 하용조 목사가 제1회 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 강사로 참석한 후에 매우 감격하면서 했던 말을 상기했다. “우리민족 동포들이 전세계 곳곳에 훨씬 많이 나가 있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날 보고 사명 감당하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 하지만 하용조 목사는 1회 대회를 마치고 3주 후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현재 이 디아스포라 사역을 위해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 유학 온 디아스포라 학생들이 간사역할을 자원하며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섬길 정도로 하나님의 권속들과 지체들이 주님의 사랑안에서 하나되는 성령의 역사이자 선교의 열매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횃불회 목사회, 횃불을 높이 들라
전국 13개 지역에 성령의 횃불 기치를 세우는 전국 횃불회가 개강을 앞두고 예수님이 하셨던 사역인 가르침, 선포, 치유의 빛으로 큰 나래를 펴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뿐 아니라 부산 여수 광주 대전 울산 거제 제주도 등 전국 13개 지역으로 분포된 횃불회는 국내 최고 유명강사진을 통해 영적으로 또 지적으로 건강하고 건전한 목회를 하도록 돕는 모임이다. 이 횃불회는 또한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이란 가치를 두고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지 않도록 갱신의 끈을 붙잡는다.
3월7일 인천횃불회가 창립의 막을 올리면서 지역마다 채비하고 15주 동안 정기 세미나는 물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사역을 펼치게 된다. 그리고 매년 1~2차례 전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회를 열고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비전을 선포하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하는 일에 주력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갈망하고 있다. 
서울사모햇불합창단을 비롯한 횃불사모합창단은 지속적인 정기 합창공연을 매년 열고 정기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를 하는 유일한 사모모임 공동체다.
“목사 횃불회를 통해서 지역 복음화와 내적 성장을 이루는 목회발판이 되고 나아가 영성과 지성을 겸비하는 재충전이 되길 바랍니다. 목회자가 성장하고 변화되면 성도와 교회가 바뀌고 지역사회가 변화될 것을 믿습니다” 이형자 이사장은 지역회장들이 섬기는 교회로 횃불회 장소를 정했다며 각 횃불회의 회장님들이 지역교회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함께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모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횃불회의 질적 성장으로 한국교회에 건전한 기류형성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번 4월 25~26일에는 횃불연합대성회가 횃불선교센터에서 전국 14개의 횃불회원들과 일반 성도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로렌 커닝햄 목사의 흔쾌한 강사 수락으로 금번 횃불연합대성회는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와 김평욱 선교사(아프리카) 등이 주강사로 선다. 
예수전도단을 설립한 이 시대의 탁월한 영적리더로 알려진 로렌 커닝햄 목사는 성경을 전세계에 보급하는데 열정을 갖고 임하고 있으며, 할렐루야교회를 담임하고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섬기기도 한 김상복 목사는 목회와 신학에 균형을 가진 목회자이다. 또한 김평욱 선교사는 아프리카에서 20년 넘는 선교현장 사역자로써 강사로 나서게 되었다.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은 횃불회와 디아스포라 선교라는 국내외 선교사역을 통해 복음의 씨를 뿌리고 믿음의 결실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나라와 민족, 열방과 세계가 하나님의 것임을 증거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
또한 횃불재단과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이 협력하여 6월 개강하는 목회학박사학위 과정은 미국 트리티니복음주의신학대학원 더커리(David S. Dockery) 총장이 직접 방한해 개강예배를 인도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 학기 일주일 동안의 집중수업으로 진행하며 논문을 포함해 36학점을 마쳐야 졸업하게 된다. 
또한 마지막 한 과목은 미국 본교에서 진행한 후 졸업식과 함께 학위를 받게 된다. 한국 목회자들이 바쁜 목회 여건과 환경 때문에 공부하기가 여의치 않았는데 미국 최고 신학대학에서 학업하고 박사 학위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0년 초반 당시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 현지 교수님들 중 신약학, 구약학, 실천신학의 대가들을 교수로 초빙, 특별세미나를 열었을 때 1000명이 넘는 국내 목회자들이 수강하는 등 인기가 대단했다. 따라서 금번 목회학박사학위 과정에도 국내의 많은 젊은 목회자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대담자=지미숙 기자·정리=김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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