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세계지도자대회 ‘세계복음화에 협력’

  • 입력 2016.02.29 22:2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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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29개국 복음주의 진영 지도자들이 함께한 WEA 세계지도자대회가 2월29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그 막을 올렸다.

WEA가 주최하고 WEA 세계지도자대회 한국조직위원회가 주관한 WEA ILF에는 WEA 대표단을 비롯해 대한민국 정계, 재계, 학계 및 교계 지도자들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3월5일까지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강평 목사(WEA 총괄본부장)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환영사를 전했고, 유영식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인도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전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세계지도자대회 기간 중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회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힘써 지키는 대회가 되길 기도한다”며 “함께 세계 복음화를 위해 협력하자”고 요청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한국교회의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판문점을 찾아 남북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고 국가조찬기도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최근 불거진 북핵 문제나 위안부 문제도 가능하면 정식 의제로 올려 토의되고 마지막 날 결의문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길 바란다”고 ILF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어 이경숙 회장(국가조찬기도회장)의 성경봉독 후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회장)가 마태복음 28장 18~20절을 본문으로 ‘복음의 능력’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100만 불을 써야 한다면 한 사람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얼마를 써야 하나”라고 도전하고 “예수님이 복음전파를 부탁한지 200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 세계복음화에 더욱 정진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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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WEA ILF를 위해 축하메시지를 보내온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 교회로부터 복음의 빛을 전해 받은 한국교회는 이제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성장해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주민들은 일상화된 기아와 가혹한 인권 탄압으로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고,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통일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세계 교회가 기도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대독했다.

이어 전용재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과 박종덕 사령관(한국구세군 사령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축사를 전했고, 김무성 의원(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김종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안철수 의원(국민의당 대표), 김진표 전 의원(전 재정경제부 장관),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회 회장), 길자연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지덕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 박종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이광선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엄신형 목사(WEA 준비위원장), 박종화 목사(국민문화재단 이사장), 채영남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 담임목사),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 김용학 총장(연세대학교 총장)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축시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 한국일보 이준희 사장, CTS 감경철 회장, CBS 한용길 사장, 극독방송 한기붕 사장, Goodtv 김명전 사장, C채널 김명규 회장, CGNTV 유재건 대표는 축전을 전했다.

WEA 사무총장 겸 대표 에브라임 텐데로 감독은 129개국 대표를 초청해 준 박근혜 대통령과 이영훈 대표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한국교회와의 동역을 기원했다.

텐데로 감독은 “1989년 6월 처음 한국에 왔다. 나를 초청한 목사님은 판문점으로 데려가 한국의 분단이 어떤 상황인지 보여줬고 이후 늘 한국의 통일을 위해 기도해왔다”며 “한국의 교회 성장을 잘 지켜보고 있었다.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됐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국가 중 하나였다. 나의 국가인 필리핀도 참전했다”면서 “가장 가난한 국가가 50년 안에 가장 큰 경제국가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이 나라의 하나님을 향한 열정, 새벽기도, 금요철야, 금식기도가 너무 놀랍다. 한국교회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를 볼 때 감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텐데로 감독은 “우리가 하나 됐듯이 남북이 하나 되도록 도와달라는 기도가 이뤄지고, 한국의 통일을 넘어 교회 전체의 통일과 연합이 무슨 의미인지 그 본을 보여줄 수 있길 원한다”며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사용하셔서 세계선교를 위해 크게 쓰임받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며 복음 전하는 일에 WEA와 한국교회가 계속 동역하길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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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국제이사회 의장 엔다바 마자바니 목사는 “너무나 뜨거운 환영에 감사한다. 여러분의 복음을 위한 그 열정을 이미 보았다”며 “한국의 믿음은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강한 믿음의 표출이자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기에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WEA AEA 사무총장 리처드 하웰 박사는 “아시아 복음주의연맹을 대표해, 우리 김상복 목사님을 위시해 너무 감사드린다”며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축복했다.

이어 “모스코에서 세계복음주의 회의를 가지면서 한국에 엄청난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들을 나눴다”며 “이해와 협동을 키우고 서로 더 알아가고 싶다. 하나님이 한국을 계속 사용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엄진용 목사(한기총 총무)의 광고, 김선도 감독(한기총 명예회장)의 축도 후 전광훈 목사(예장대신 증경총회장)의 만찬기도와 만찬으로 개회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WEA ILF 참석자들은 3월4일까지 분과별 전략회의를 진행하며, 3월2일 판문점(DMZ) 견학, 3월3일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3월4일 폐회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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