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성자 사모, 이민교회 사모 영성 세미나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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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사모, 이민교회 사모 영성 세미나 각광

사모는 ‘바보, 신문고, 비서’의 삶을 사는 것
기사입력 2016.03.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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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교회 사모들을 대상으로 남서울중앙교회 원로 피종진 목사의 이성자 사모가 주강사로 최근 남가주한인목사회 주최인 ‘사모 초청 영성세미나’에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사모도 목회자다’란 도전적 주제로 세계아가페선교교회(담임 김요한 목사)에서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부흥사로 자타가 공인한 피종진 목사의 아내 이성자 사모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목회 동역자의 소극적인 역할에 앞서 보다 적극적인 동역자로써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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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사모는 목회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목회자적인 사명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목회자에 버금가는 삶의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사모에게 요구되는 목양의 책사로써 마음자세와 사명에 입각한 능동적인 삶의 태도 등 매우 구체적이며 실제적인 사모의 역할에 대해 거듭 목소리를 높이며 순종의 미덕, 사랑의 역사, 기도의 정성 등 중요성을 주지시켰다.


“타국에서 신앙의 유산을 이어온 것은 큰 축복입니다. 때론 너무도 힘든 시기도 있었으리라 짐작합니다만, 2세 목회자를 원활히 양육하지 못하는 현실을 볼 때, 빌라델피아 성도들을 기억하며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남편 목회자의 일을 단순히 돕는 위치에 머무르는 것이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된 적도 있었고 사모의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목양을 유익하게 하는 것으로 눈과 귀와 입을 막고 살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놀라운 정보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며 목회 패러다임의 빠른 변화를 무시할 수 없는 측면에서, 기도로만 돕는 역할에서 사모가 목회자의 역할까지 진입하는 확장된 사모의 전문사역이 요구되고 있다며 효과적인 사역준비의 때라고 전했다.


하지만, 목회자보다 앞선다는 오해를 꼬집으며 ‘사모도 목회자’라는 사명감으로 무장하면서 “목사보다 반 걸음만 뒤에서 걸으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라고 말하자 관중들의 반응은 답안지를 받은 듯 화색어린 사모들의 다짐어린 눈빛으로 달아올랐다.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부흥사 피종진 목사의 유명세에 가려진 사모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마치 독백하듯 토로한 내용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가장 먼저 이 사모의 입술을 통해 고백된 말은 ‘여자로서의 행복을 포기했다’였다.


교육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중 피 목사와 결혼, 개척교회 사모로서의 삶으로 변화를 겪는다.


“당시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갈등과 번민으로 무척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일종의 무기력증이랄까. 목회자 사모의 삶은 죽기까지 계속해야 하는데... 무언가 그녀의 속에서 표현할 수 없는 정체성의 바람이 일었다고 말한다.


어느 날, 아이들의 등교를 마치고 멍하니 있던 이 사모는 도저히 답답함을 견디기 어려워 무작정 집을 나섰는데 성령 하나님은 불기둥 구름기둥처럼 기도원으로 인도하신 것이다.


넓은 기도원 성전에서 입 밖으로 기도 한마디도 뱉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자니 가슴은 더욱 꽉 막히는 것 같아 숨이 막혀 “하나님! 나의 하나님.....도와 주세요”라고 몸부림쳤다.


그러나 성령님은 ‘회개’의 은사를 부으셨고 사모로서 만족하지 못하는 살아있는 자아와 정면승부를 요하는 십자가의 자기부인을 체험하기에 이른다.


남편은 대내외적인 목자이자 지도자였기에 자상한 남편과의 알뜰살뜰한 로망스는 버려야했다.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하면 좋을테지만 사모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고백한다.


“사모의 일거수 일투족이 성도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쉬워서 화려한 옷을 입으면 입었다고 초라하면 초라하다고...사모는 영적으로 경건의 훈련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덧붙인다.


결국, 사모라는 자리는 세상적 눈으로 매력있는 내조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경건함이 삶 속에서 나타나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이성자 사모가 강조하는 바람직한 사모의 모습에는 3가지 요소가 포함한다. 바보, 신문고, 비서....교인들 앞에서는 바보로, 교회를 위해서는 신문고로, 남편인 목사 앞에서는 비서로서의 삶이 실질적이고 가장 지켜야 할 테두리란다.“


“교인들 앞에서는 무엇인가 앞장서고 이끄는 지휘자의 모습보다는 ‘바보’처럼 묵묵히 교인들을 세워주는 것이 지혜로운 처세며 ”교인들중에는 분명히 사모보다 전문가들도 있고 능력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이 일을 위해서 능력을 십분 발휘하도록 일하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즉, 현명한 바보를 택해야 한다는 체험적인 결론인 셈이다.


교회에서의 신문고란, 평신도들과 담임 목사와 소통이 원활하도록 하는 연결고리 역할이다. 담임 목사와의 대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교회를 위해서 올바르고 건전한 의견수렴을 하도록 사모는 남편 목회자에게 슬기로운 결정을 하도록 다리를 놓는 것이다.


“조선시대 신문고처럼 언제든지 교인들이 편하게 자신의 소중한 의견을 개진하도록 들어주고 건강한 교회와 기관들이 세워지는데 바람직한 태도들을 오해없이 수긍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설사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존중해주는 스폰지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비서로 살아간다는 것은, 철저하게 남편 목회자의 수족이 되어서 돕는 베필이 되어야 함을 의미하며 주도해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 미치지 못한 부분들을 놓치지 말고 능동적인 목양생활을 하도록 철저히 섬기는 참모역할을 뜻한다.


이 사모도 처음부터 온전한 것은 아니라고 첨언하면서 “기도에 전념하던 중에 우연한 기회에 육체가 연약한 분을 위해 기도했는데 기적처럼 낫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에도 저도 모르게 치유의 능력이 임한 것이 아닌가 좋아했었거든요”


계속 능력있는 기도생활을 위해 열심히 성경을 읽고 또 읽었다. 그런데 성경의 한 구절이 큰 글자로 눈에 멈추었다. 바로 ‘돕는 베필’이라는 말이었다. 한참을 글자만 뚫어지게 쳐다보며 눈을 감았는데 마음속에 울림이 들려왔다.


“돕는 베필은, 무릇 나서지 않고 리더자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것이다. 기도가 부족하면 기도로, 일손이 부족하면 수족이 되어 주님께서 기름부으신 종을 잘 섬기며 받쳐주는 것이 사모의 본분”이라는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사모로서 또 자녀의 교육문제가 어려움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라면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가령, 사모가 일선에서 활동을 할 때는 자녀들에게 많은 관심과 배려가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는 가정예배를 권면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기도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고자 노력해도 파김치가 된 몸으로는 견디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며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으로 받고 제 경우엔, 미취학일때부터 미리 가정예배를 통해 한글도 익히고 신앙의 뿌리를 심겨지도록 했다고 말한다.


이번 사모영성세미나를 통해서 사모사역의 성경적 토대와 구체적 적용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사례를 들며 쏟아놓은 이야기들에 참석한 사모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큰 공감을 얻었다.


이성자 사모는 남편을 돕는 베필이 되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 교육, 상담에 이어 트리니티 바이블칼리지에서 석사학위 이수후 인디아나 그레이스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를 수여했다.


그간 이 사모는 한국뿐 아니라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사모세미나 전문강사로 활동했다. 와중에 남서울중앙교회 피종진 목사가 원로목사가 된 이후에는 세종 평화의동산 부원장으로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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