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총회 ‘동성결혼 인정’ 비난 직면

  • 입력 2014.06.24 11:5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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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총회(PCUSA)가 지난 제221차 총회에서 결혼에 대한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아닌 ‘두 사람’의 결합으로 수정한 법안을 통과시키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결의를 해 도마 위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기독교의 강한 영향력 아래 있는 미국의 장로교총회가 이와 같은 결의를 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 교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동성결혼 인정 법안을 철회시키고 성도들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기총은 “하나님께서는 분명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 둘이 연합하고 한 몸을 이루어 가정이 되게 하신 것”이라며 “창세기 1장28절 이하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에는 남녀가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번성하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것은 철저히 성경을 위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주는 19개지만 아직 60%가 넘는 다른 주들에서는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창조의 질서를 거스르는 행위마저 법제화하려는 죄악된 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야 할 미국의 교회와 교단이 시류에 편승해 이 같은 결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장로교총회에서 결의한 법안은 내년까지 172개 노회의 개별 다수결 투표를 통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효력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총은 “성경의 말씀을 더욱 굳게 지키고 믿음의 삶으로 성도들을 이끌어야 할 미국 최대 장로교단이 오히려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고 이에 반하는 결의를 한 것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동성결혼 인정 결의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한기총은 동성애나 동성결혼을 인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나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반대할 것을 천명하며, 퀴어축제와 같은 반성경적이고 음란하며 불법적인 문화에 대해서도 원천적으로 봉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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