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여성연대, 교단 개혁 토론회 가져

  • 입력 2016.03.29 11:05
  • 기자명 윤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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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여성연대-교단개혁토론회.jpg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최부옥 목사) 여성연대(여교역자협의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전국여장로회, 한신여동문회)가 3월 28일 종로 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우리는 이런 교단을 원한다’를 주제로 교단 개혁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임근란 총무(여신도회 전국연합회)의 사회로 이문숙(총회 양성평등위원장)·홍요한(기장농목 정책실장)·이병일(생명선교연대회장) 목사가 발제하고 조별토의를 가졌다.
 
이문숙 목사는 ‘교단 지도력 선거를 앞두고’를 주제로 발제하며 “개혁은 통렬한 자기직시와 자기부정 대안을 위한 토론과 실험에서만 가능하다”며 “교단 분열에 비난을 감수하면서 치열하게 지키고 살려내야 한 영성과 시대정신 무엇인지 돌아보고 초심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무 선임 방식에 대해 “교단 총무의 기능과 책임에 비춰 이를 감당할 지도력을 뽑기에 현재의 선거 방식이 적절한가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이라며 “총무후보자격이 부족해도 한 명을 반드시 뽑아야 하는 구조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잡음이 들리기도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공청회를 비단 좋은 총무를 뽑기 위한 행사로만 보지 말고, 교단 정책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요한 목사는 ‘이런 기장교단을 원한다-선교 정책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선교의 기본 시선인 노동자, 농어민, 도시빈민 나아가 확대된 여성, 어린이, 이주노동자 등의 기층 민중에 대한 선교는 땀흘리는 소수화된 목회자들의 몫”이라며 “대형화, 물량화 추구로 역사 속에서 면면히 자리매김해 왔던 기장 선교의 기조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병일 목사는 ‘총회와 노회와 교회의 유기적인 연대를 위하여’로 “지역 현안과 교회와 노회의 적극적인 선교활동을 위해 교회-노회-총회 본부의 구조를 새롭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총회 대의원들이 총회에서 결의한 사항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기장은 올해 9월 정기총회에서 배태진 현 총무의 후임을 뽑을 예정이며 지난 2008년 처음 4년 임기의 총무로 선임돼 2012년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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