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2014한국교회 리더십컨퍼런스 개최

  • 입력 2014.06.28 09: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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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중견 목회자들의 기관인 미래목회포럼이 지난 23~25일까지 경상북도 안동시의 안동교회에서 2014한국교회리더십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교회 10년의 미래를 준비하다'는 주제로 가진 이번 컨퍼런스는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 고신대 전광식 총장,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수원중앙교회 고명진 목사 등이 주강사로 나섰다.

개회설교에서 포럼 대표 고명진 목사는 구약성경 역대상 12장32절 본문을 가지고 ‘시세를 아는 자’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고 목사는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를 읽고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감당하고 거룩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시세를 아는 자로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환영사에 나선 포럼 이사장 오정호 목사는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미래 10년을 준비하고 민족공동체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미래목회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통일과 차세대를 준비하는 일들을 미래목회포럼이 감당하고 가는 길에 동참한 것을 감사하고 한국 최고의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첫째날 ‘미래를 여는 미래 전략’을 제목으로 강의에 나선 고신대 전광식 총장은 “이 시대는 허무주의와 쾌락주의를 향해 가고 있으며 그 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말씀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하며 삶에 대한 통찰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상을 향해 기독교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을 통하여 문명과 야만이 충돌하는 시대에 구원과 종말의 복음진리를 가지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둘째날 ‘한국교회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성진 목사는 “한국에 기독교가 전래된 지 130여년에 이른 지금, 한국 기독교는 근대문화 발달에 기초가 되었고 대한민국 근대화의 보고가 되었다”고 진단하고 “그러나 그 근대문화와 그 정신을 계승하여 사회를 변혁시키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교회안의 소금으로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더 나아가서 “직제개혁과 목회자 대량배출이라는 신학교육의 틀을 깨고 다음세대를 이어갈 한국교회는 지도력과 시스템을 준비하여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둘째날 ‘동로마제국의 멸망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소강석 목사는 “동로마제국의 왕성은 수용성에 있었으나 세계를 제패한 동로마제국의 자만심과 분열이 결국 동로마 제국의 멸망을 가져왔다”며 “한국교회도 이제는 자만심에서 벗어나 진지하게 미래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분열에 대한 자성을 통해 연합을 도모하고 거룩한 교회의 영광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년 리더십컨퍼런스 준비위원장 안동교회 김승학 목사는 “컨퍼런스가 목회자들의 호응 가운데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영적순례로 가지게 된 것은 한국기독교가 정신문화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은 리더십컨퍼런스를 통해 교회와 사회가 고민하는 이슈들에 대한 논의와 함께 전문성을 지닌 지도력을 배양하고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매년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2003년 6월 출범한 미래목회포럼은 11주년을 맞아 7월11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준비된 남북통일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서울대 김병로 박사와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가 발제자로 나선 가운데 11주년 기념포럼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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