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시대, 바른 인성교육이 시급하다”

  • 입력 2016.05.12 09:2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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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쉐마교육연구원(원장 현용수 박사) 산하 쉐마교육학회(학회장 김진섭 박사)가 2016 홈커밍데이와 겸하여 하계학술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학회에서는 건강한 가정과 교회 부흥·성장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쉐마’의 가치를 최신 트렌드에 접목한 논문들이 발표됐다.

쉐마의 가치는 가정이 자자손손 신앙의 명가를 이루고, 건강하고 튼튼한 교회를 세우며, 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오게 하는 데 있다. ‘4차 산업문화혁명시대에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광조 박사(직전 학회장, 코너스톤교육문화선교회)는 산업과 문화혁명을 넘어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있는 이 시대에 가정과 교회 내에서의 인성교육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강조했다.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한국 바둑의 최강자 이세돌 9단이 인간 vs 인공지능이라는 역사적인 대결을 펼쳤다.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인공지능을 탑재한 소위 ‘알파고 가전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체센서로 바깥공기 상태를 감지하여 정화능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공기청정기, 먼지가 있는 곳을 알아서 찾아다니며 청소하고 충전이 필요하면 스스로 충전기를 찾아가는 로봇 청소기,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세탁기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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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조 박사
 

이광조 박사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그동안 3번의 산업혁명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흐름인 4차 산업문화혁명시대로, 우리는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박사는 눈부신 발전으로 누리게 되는 장점에 반해 치명적인 문제점도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려면 인간만이 착한 인성을 가져서는 안 되고 공존하는 기계에도 착한 인성을 갖도록 입력해야 한다. 기계가 착한 인성을 갖는 문제는 사람들의 책임”이라며 “인성 없는 4차 산업문화혁명은 인간들에게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박사는 4차 산업문화혁명이 ‘축복’이 되기 위해서 생산자와 소비자는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문화혁명 기술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신경세포를 인공적으로 만든 인공신경망이고, 인공신경망은 컴퓨터가 주어진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분석해 의미를 찾고 미래를 예측하는 ‘기계학습’을 통해 구성된다.

이광조 박사는 “인공지능은 인간이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을 수행하는데 훨씬 수월한 역량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섬세한 감정, 열정, 독립성, 자유의지, 영혼까지 인간을 대체할 로봇은 없다. 영혼은 하나님의 영역”이라며 기계는 그 자체보다 인간이 제대로 활용할 때 진정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7월 스티븐 호킹 박사와 엘론 머스크 등 저명인사 100여 명은 전투무기 개발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하며 국제규약과 윤리규정을 둬서 인공지능의 용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들에게 유익도 주지만 암살, 인간의 통제 범위를 넘는 국가전복, 인종청소 등 비인간적 행위에 최적화된 무기가 될 수 있으며, 암시장을 통해 테러리스트 독재자, 군벌의 손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라는 것.

인공지능은 분석하고 예측하고 해법을 제시하지만 최종적인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 이광조 박사는 애초에 인공지능이 인간들의 본능인 욕구 충족을 위해 제작됐다고 보고, 효율성의 극대화만을 위해 입력된 데이터들을 우려했다.

인간이 나쁜 의도로 정보를 주입시키고 학습시키게 된다면 그 결과물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 박사는 “인공지능에게는 생명력이 없고, 선악을 구별하는 양심이 없다. 그러므로 인간이 선악개념을 구분시키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입력시켜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여기에 필요한 절대적 양심은 인성교육이 뿌리가 되어야 하고, 그 절대적 양심은 곧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박사는 4차 산업문화혁명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책임과 의무, 인성의 범위를 논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먼저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으로 바르게 사는 사람 △상대의 고통과 기쁨에 함께 참여하는 사람 △도덕적 사회를 만드는데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박사는 4차 산업문화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위한 인성교육의 최적의 장으로 ‘가정’을 꼽았다. 그는 “행복한 가정이 천재를 만들고 그 천재가 4차 산업문화혁명시대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많은 가정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한 인성교육을 실천하여 바르고 건강한 인재를 길러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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