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안(開眼, enlightenment)

  • 입력 2014.06.18 09:00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ㄹㅠㅈㅏㅎㅕㅇ ㅁㅗㄱㅅㅏ.jpg
류자형 목사(강서제일교회)             
[프로필]
◈ 경기고 졸(61회) 연세대학교 상경대 졸
◈ 감리교 신학대학원 졸 신학석사(M.Div)
◈ (미)애쉴랜드 대학원 졸 목회학 박사(D.Min)
◈ 건강한목회 전문연구소이사장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눅 24:31
미국의 어떤 지방에서 목회를 하는 목사님이 장날이 되면 장터를 한 번씩 돌아보는 습관이 있었답니다. 하루는 장날이 되어 장터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한 어린아이가 바구니 안에 어린 강아지 다섯 마리를 팔려고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이 강아지 팔거지? 한 마리에 얼마니?” 물으니까 옆에 있는 작은 팻말을 가리키며 “한 마리에 5달러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런데 5일이 지나고 또 장날이 되어 목사님이 습관대로 장터를 돌아보는데 거기서 그 아이를 또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바구니 안을 들여다보니 다섯 마리 전부가 그냥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팻말에 쓰여 있기를 “한 마리에 25달러”로 올라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지난번에는 한 마리에 5달러에 판다고 하지 않았니?” 그 아이의 대답이 “맞아요. 아저씨. 그런데 그 때는 강아지가 눈을 못 떴었는데 지금은 눈을 떴거든요. 눈 뜬 강아지가 눈 못 떴을 때와 다른 것은 당연하지 않아요?” 하고 되묻더랍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의 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리를 알고 깨달은 사람과 진리를 모른 채 살고 있는 사람을 비교한다면 그 가치는 천지 차이입니다. 우리가 개안(開眼)이란 단어를 쓸 때 그 뜻은 문자적으로는 소경이 수술을 받고 눈이 보이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의미로 사용합니다. 즉 “진리를 보는 눈이 열렸다”, “진리를 깨달았다” 또는 “각성했다”는 뜻으로도 쓰여 집니다.
예수님이 성경을 풀어주실 때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의 마음이 뜨거워졌고 함께 음식을 먹을 때 눈이 열려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제자들이 알아볼 수 없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16절에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의 눈을 가린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첫째로 주님이 예고하신 부활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고 둘째는 현실적인 메시야를 바라는 이기적인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신앙으로 눈이 멀고 이기적인 탐욕으로 눈이 가려집니다. 그러면 주님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부활의 주님이 내 안에 계심을 믿어야 하고 구원의 복음을 내 이기적인 욕심을 이루는 수단으로가 아니라 순순한 은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말씀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