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소년병 전원 환송 조치

  • 입력 2016.05.18 16:3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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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EP)간에 타결된 ‘15세 미만 소년병 송환 협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협정에서 양측은 15세 미만 소년병 전원을 징집 해제하기로 한 것은 물론 향후 18세 미만의 모든 소년병 송환에 대한 계획과 이들을 위한 포괄적인 회복 프로그램 마련에 함께 합의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50여 년간 지속되어온 분쟁에 18세 미만 아동 1000여 명이 무장세력으로부터 강제 징집돼 소년병으로 활동하고 총 23만 명의 아동이 집을 잃는 등 아동 인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013년부터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은 평화회담을 통해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왔으며,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지뢰 및 기타 폭발물로 인해 사상된 아동 수를 40% 이상 감소시킨 바 있다.

유니세프는 지속적으로 분쟁으로 고통 받는 콜롬비아의 아동들을 위해 콜롬비아의 협력기관들과 아동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지뢰 안전 및 평화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아동들이 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정과 관련해 유니세프 콜롬비아 사무소 소장 로베르트 드 베르나디(Roberto de Bernardi)는 “15세 미만 소년병 전원 송환 협정 타결은 콜롬비아 아동들에게 역사적으로 기억될 순간”이라며 “유니세프는 징집 해제된 모든 아동이 가족의 품과 사회로 돌아가 이전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과 지원책을 마련 중이며, 이는 국제 및 콜롬비아 국내법을 따라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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