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회원들 ‘아니면 말고 식’ 문제제기에 강경 대응 촉구

  • 입력 2016.05.24 09:4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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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카이캄) 임의단체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문제제기를 계속하자 회원들이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강경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비대위는 “카이캄의 회계 장부를 횃불회로 가져가서 결재를 맡는다는 제보도 들어오더군요 확인할 수 없어서 딴지 걸지 않겠다”라든가 “뭐 그밖에도 여러 차례 자금 세탁을 거쳐 재정이 수 없이 빠져 나갔다는 제보도 있는데 카이캄이 재정 공개를 한 적이 없어 알 수 없으니 태클 걸지 않겠다”는 등의 글을 올리는 등 확인되지도 않은 의혹만 제기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회원들의 심기가 매우 불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카이캄이 올해 안에 회원총회를 개최하고 정관개정 등 민법에 맞는 법인으로 바로 서겠다고 천명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총회 없이 불법적으로 운영된 것을 인정하는 증거가 된다”며 말꼬리잡기 식의 비난을 일삼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나타냈다.

회원총회를 열어 카이캄을 법 안에 바로 세우려 하는 노력조차 비난한다는 것은 비대위가 애초부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는 비방을 위한 비방, 카이캄 해체까지 의도했던 내면을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 것.

특히 한 회원은 “그들의 목적은 문제 해결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원회’로 변경한다는 글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의 목적은 카이캄을 바로 세우기 위한 ‘개혁’이 아니라 자신들이 접수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에 지원한 것을 두고 “카이캄의 재정을 정식 절차도 없이 횃불로 가져갔다. 총회 개최 의도는 디아스포라 선교 사업 지원을 정관에 기재하여 마음껏 재정을 옮겨가려는 것”이라는 비방에 대해서도 왜곡됐다는 시각이다.

카이캄은 매년 회원신학교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1년에 두 차례 20~25개 회원들을 선정해 지원금 전달식도 갖고 있다. 회원들은 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 지원도 이러한 사역 가운데 하나일 뿐인데 행사 주최가 횃불이라는 이유만으로 표적 삼아 유독 이 지원금만 문제 삼는다는 것도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는 인식이다. 횃불이 카이캄의 재정을 쥐락펴락한다는 자신들의 주장에 끼워맞추기 위한 억지라는 것.

한편 비대위가 “회비를 내지 않으면 의결권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에는 회원들은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한기총이나 한교연, NCCK 등도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회원들에게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뭐가 문제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카이캄의 회원으로 4000여명이 등재돼 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 곳도 여러 곳이고,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의무를 다하지 않는 회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카이캄은 이번 총회 개최를 계기로 회비 납부를 독려하고 확인되지 않는 회원들을 정리하여 건강한 카이캄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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