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트리니티 상담센터 개소 10주년 맞아

  • 입력 2016.05.24 17:4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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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트리니티 상담센터(소장 최은영 교수, 이하 상담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지난 23~24일 ‘교회... 우리 사랑, 우리 아픔’이란 주제로 기념식 및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상담센터는 2006년 ‘횃불트리니티 기독상담센터’로 설립되어 각종 학술대회와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전문상담사 양성, 국제공인 NLP, PCIT 전문치료사 교육 등의 사역을 감당해 왔고, 서울가정법원 지정상담기관으로 선정되어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영어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상담과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교지와의 긴밀한 연결이 가능하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엔젤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담센터는 선교지의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현지 가정들의 어려움을 돕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정숙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과 김상복 목사(횃불트리니티 전 총장)가 축사를 전했고, 김용태 교수, 최은영 교수, 이유니 교수, 홍경화 교수 등 교수진들이 지난 10년의 감사와 다가올 10년에 대한 기대를 쏟아냈다.

이정숙 총장은 “교수님들과 상담원 식구들이 역량 이상의 일을 넘치도록 하고 있는 것 너무 잘 안다”고 치하하고 “그 넘치는 수고가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고 있음을 기억하고, 여러분이 작은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거라고 생각하며 기뻐하고 감사하며 더 많은 일들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학교를 대표해서 상단센터 20주년까지 비약적인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의 사랑이고 아픔인 교회 안팎의 청소년들과 하나님의 자녀들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위로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상복 목사는 “개소된 지 벌써 10년, 잘 성장하여 이제는 한국교회 유수한 상담센터가 됐고, 가정 뿐 아니라 국민과 여러 기관을 섬기는 센터가 됐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상담을 통해 해결해주는 것뿐 아니라 사람들을 미리 훈련해서 예방적 상담운동이 우리 상담센터를 통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상담센터 개소 때부터 기여해온 김용태 교수는 “횃불트리니티 기독교상담학과가 발전하고 이상적으로 훌륭한 학과가 되기 위해 반드시 상담센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임상실습이나 여러 가지 임상적으로 필요한 세미나, 프로그램 등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고 소개하고 “센터가 학교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를 섬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혜택을 주는 센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최은영 교수의 ‘상담이야기’로 시작해 부부가족팀과 아동청소년팀, 멤버케어팀의 주제별 워크샵이 진행됐고, 밴더빌트대학교의 폴 림 박사가 ‘교회의 아픈 청소년, 젊은 마틴 루터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김남준 목사(열린교회)가 ‘자유로운 주체로 인생 살기:아우구스티누스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가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 김용태 박사가 ‘왜 기독교상담이어야 하는가:오해와 진실’, 최영민 교수(인제대 상계백병원)가 ‘공감’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교회의 아픔을 다룬 최은영 교수는 “교회 내 청소년들이 아파하고 있다. 예배의 감격을 느끼지 못하거나 지도자와의 인간관계 등을 이유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교회 안의 어른들이 완고한 모습을 고수하기보다는 따뜻한 사랑을 경험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는 따로 나뉘어 드리는 예배보다는 3세대가 함께 드리는 주일예배와 가정예배를 추천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100여명의 상담자들과 학생들이 참여해 활발한 토의가 이뤄지면서 배움과 나눔의 향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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