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CBS 신천지 보도에 ‘문제 없음’

  • 입력 2016.05.30 22:2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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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CBS TV의 <이단 신천지, 끝나지 않은 싸움>과 <이단 신천지 아웃> 프로그램에 대해 ‘문제 없음’이라 결정했다.

방심위는 5월25일 방송소위를 열고, 이단 신천지(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폐해와 심각성을 다룬 CBS TV 특집좌담 <이단 신천지, 끝나지 않은 싸움>(4월 8일 방송)과 <이단 신천지 아웃>(4월 1일 방송)에 대해 ‘문제 없음’ 결정을 내렸다.

방심위는 두 특집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중 객관성(제14조)과 명예훼손 금지(제20조 1항)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위원 전원이 ‘문제 없음’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신앙의 자유 존중(제32조)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해 특집 다큐멘터리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8부작)에 이어, 올해 두 개의 특집방송 모두 방송의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신천지가 지난 3월 말부터 ‘CBS 폐쇄와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거리서명운동과 시위를 두 달여 진행하자, CBS는 최근 신천지가 총공세에 나선 배경과 신천지 교리의 허구성, 피해 사례, 신천지에 미혹되지 않는 대처법 등을 다룬 특집방송 <이단 신천지, 끝나지 않은 싸움>과 <이단 신천지 아웃>을 제작 방송했다.

이와 관련, 신천지는 두 프로그램이 신천지를 반사회적이고 반기독교적 종교집단으로 인식하게끔 방송했다며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심의를 진행한 것이다.

한편, 대법원은 신천지가 제기한 CBS 특별기획 ‘신천지 아웃 캠페인’에 대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서 혐의없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지난 해 방송한 특집 다큐멘터리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반론보도와 3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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