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회의,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적극 동참키로

  • 입력 2016.05.30 22:4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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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교단장회의 조찬모임이 5월27일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교단장들이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과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 예장합동 박무용 총회장, 예장대신(백석) 이종승 부총회장, 예성 이동석 총회장 등은 6월11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축제’를 앞두고 한국교회의 경각심을 일깨우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회연합 동성애대책위원장 박만수 목사와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가 동석해 ‘2017년 퀴어문화축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반대운동으로 열리는 국민대회를 소개했다.

박만수 목사는 “퀴어축제 주최측은 행사를 국제적인 대회로 키우려는 계획이다. 한국사회의 음란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퀴어축제를 막아야 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행사 당일 최소한 10만 명이 모이는 국민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대회 개최를 위해 대한문 광장을 확보했다. 이날 기독교인들이 많이 모여서 퀴어축제를 압도했으면 좋겠다”고 참여를 독려하면서 “기독교만의 행사로 비춰지지 않기 위해 불교계를 포함한 시민사회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희 교수는 “퀴어축제는 종교를 넘어 사회통념상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기독교 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의 반대가 확실하게 드러나도록 목사님들이 정기적으로 동성애의 위험성과 반성경적임을 알리는 설교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는 “허가제였던 서울광장 사용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퀴어축제를 막기 힘들어졌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으로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제로 다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이영훈 목사가 말씀을 전한 가운데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고 제2의 부흥의 역사를 세우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한국교회가 하나 될 필요가 있다”며 “사회를 향해 겸손히 몸을 낮추고, 이 땅에 찾아온 170만 이주민들을 향한 돌봄과 섬김에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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